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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여성이 너무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면 "드세다"라는 보수적인 생각이 아직도 한국 사회를 지배한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많은 시사점이 있다고 본다. 글을 읽다 보면 미국사회도 한국사회와 비교해 볼 때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러한 상황에서 여성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기는 정말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직장 내에서의 여성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사회 참여가 강해지는 요즘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여성은 이러이러 해야한다는 역할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십분 공감한다. ("Working Mom"이 가정과 직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효과적으로 잡는 방법 중 하나로 외조가 중요한데 부끄럽게도 그렇지 못한 저 자신을 반성해 봅니다.)
2.
유리 천장은 학벌, 인종, 지역 등에 의해서도 나타나지만 인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에게도 큰 장벽이 아닐 수 없다. 주변을 돌아보더라도 여성 임원의 숫자가 매우 적고 여성 CEO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로만 치부하기엔 뭔가 이상하다고 본다. 아이를 낳아야 하는 생물학적인 제약조건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본인만의 경력을 가지고 꾸준히 일을 하는 사람이 적다는 건 심각한 사회 문제라고 본다. 특히, 한국사회의 경우 많은 여성 인재들이 대학을 졸업하는데 반해 짧은 직장생활 뒤 전업주부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큰 안타까움을 느낀다. 전업주부의 역할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약 20여 년에 걸쳐 고등교육을 받은 뒤 제대로 활용도 해보지 못하고 주부로 경력전환하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기 때문이다.
3.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였다. 정치적인 의미를 떠나서 사회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본다. 사회 지도자는 남성만이 아니라는 것, 여성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더 많은 여성 지도자가 나타날 것이고 그로 인해 언제가 우리 딸들의 입에서 "대통령이 되고 싶다"라는 말이 나와도 어색하지 않을 때가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더 이상 린인(Lean In) 하지 않더라도 잘 살 수 있을 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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