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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i can't get no) satisfaction (explored 21/4/09) by ben matthews ::: |
1.
많은 사람들은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그 일을 생계의 수단으로 또 다른 이는 사회생활의 한 부분으로 일을 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일이라는 것은 우리 인류가 탄생하면서부터 자기의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먹이를 찾는 것에서부터 유래가 된 것으로 보기에 어쩌면 재미하고는 그다지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연유로 일이란 어쩌면 마지못해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돈을 많이 벌어서 조기 은퇴를 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
오늘은 봄이 되어서 그런지 몸이 나른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최근 몇 주간 계속해서 주말에 일을 했기에 아무래도 몸이 찌뿌등한 탓도 있고, 일요일이라 그냥 집에 있고 싶은 마음도 간절합니다. 다만,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오늘도 회사에 나와서 일과 씨름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다시금 곰곰히 생각을 해봅니다. 경기가 어려워서 일을 못하고 계신 분들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사치이겠으나 계속되는 강행군이 저를 조금은 지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3.
인생의 목표는 결국 무엇일까요? 좋은 집을 사는 것 아니면 좋은 것을 먹고 명품을 입는 것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이 돈과 결부되어 있으니 돈이 많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요? 물론, 행복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의식주와 돈이 없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사라질 테니 좋지 않을까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돈이 너무 많아도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요? 다 쓰고 죽지도 못할 돈을 가지고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다가 자식들이 그 재산에 눈이 멀어 서로 다툼을 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 된 마음으로 과연 행복할까요?
4.
어떤 이의 인생이 좋았다고 말을 한다면 어떤 기준이 되어야 할 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일 수도 있고, 자식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자신이 성공하는 것을 보는 것이 좋은 인생의 기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더 중요한 것은 자기만족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떤 일을 하던 자신이 원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도 성공한 인생이지 않을까요? 다만, 그러한 것이 무언인지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노력을 해야 하겠지요.
5.
저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을 하고 삽니다. 주당 80시간이 넘는 강행군을 하고 있지만, 저는 이 속에서 작은 행복을 느낍니다. 제 스스로 제가 원하는 바를 알기에 그것을 위해 조금씩 노력해가는 그 과정에서 말이죠. 다만, 이렇게 일을 하면서 가장 미안한 것은 가족들입니다.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저 자신을 볼 때마다 가족들에게 정말 미안하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지만 이렇게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저 자신을 돌아볼 때마다 제가 지금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오늘 이 시간 이 장소에 있어야만 하는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돈을 많이 벌어서 조기 은퇴를 하신다면 무엇을 할 지 생각은 한번 해보셨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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