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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로깅을 오래하다 보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게 되고, 이로 인해 많은 제약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블로그에 구독자가 많이 늘어난 이유도 있겠지만, 스스로의 자기검열에 빠져 그렇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그러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으며, 제 스스로 저의 블로그가 이러이러한 모습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무의식 중에 가진 것은 아닌가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2.
독선과 아집보다 블로그에서는 매너리즘이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자기연민에 빠져 대단한 것인 양 자신을 칭찬하고 그러다 제풀에 지쳐 뭔가 수렁에 빠져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면, 그건 아마도 제가 뭔가 대단한 양 스스로를 높이 평가한 반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무엇을 잘못 했는지 반성을 깊게 해봅니다. 늘 하는 반성이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참 많은 잘못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삶에 있어 남는 것은 항상 사람일텐데 오늘의 실수로 어쩌면 좋은 분 한 분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참 아찔합니다.
4.
긴 슬럼프에 벗어나기 위해 다시 블로깅을 하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 몰랐지만, 이제 조금씩 제 안에 있는 무언가가 저를 깨운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어쩌면 지금 읽고 있는 "아티스트 웨이"의 영향을 일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그 뭔가가 다시 블로깅으로 저를 이끌어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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