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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rive to work today by emdot |
우리 인생이 그러하듯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처음 만남만큼이나 헤어짐도 익숙하지 않는 것은 아직도 사람에 대해 그리고 너에 대해 정이 있어서이지 않을까 한다. 출근 첫날 나와의 제안작업으로부터 시작한 너와의 인연은 그렇게 조금 남다르게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워낙 짧은 시간에 써야 하는 제안이기도 했지만, 회사에 들어와서 처음 쓰는 제안서였기에 의욕도 많이 앞섰고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하는 미션을 담고 있었기에 부담이 많이 가는 제안이여서 기억이 더 남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이전 프로젝트에서 너를 소개받을 기회가 있었고 네가 회사에서 진행한 Case Competition에서 우승을 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들었지만, 그래도 실제 일을 하는데 있어서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에 너에 대한 신뢰나 기대가 크지 않았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삼일 너와 일을 하면서 너에 대한 평은 결코 허언이 아님을 알았고 그 덕분에 제안작업은 상당히 평탄하게 그리고 잘 진행되었다.
그 뒤로 너와 일을 할 기회는 거의 없었기에 같이 생각을 나누고 이야기를 할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끔씩 차를 마시면서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해 묻고 했던 기억이 난다. 기억이란 쉽게 조작되고 잊어지는 것이기에 이렇게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너와의 첫 인연으로 인해 너에 대해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마음이 드는 것은 아무래도 떠나는 너에 대한 아쉬움에 대한 그리고 나를 위로하기 위한 마음이지 않을까 한다.
무엇을 해도 잘할 것이라 믿지만 그래도 조금 더 인생을 산 선배로서 이야기를 한다면 좀 더 자신을 믿고 한걸음씩 나아가길 바래본다. 이것이 나도 기우인 것은 알지만 그래도 새로운 곳에 가서 더 멋진 삶을 꿈꾸는 너에게 너 자신을 믿고 가야만 하는 자신감이야말로 새로운 곳에서 가서 즐거운 일과 행복한 인생을 가지게 될 수 있는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하기에 한번 더 이야기를 해본다. 아무래도 조금 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런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늘 화이팅하고 항상 멋지고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
- 항상 잘 되기를 기원하는 선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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