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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알버타 관광청에서 진행하는 서포터즈에 신청하기 위해서 쓴 글임을 밝힙니다.
지금으로부터 꽤 오래 전 그러니까 대략 10년도 더 되었을 때 캘거리에서 산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 갔을 때는 상당히 추워서 적응이 안되었지만, 그래도 살다 보면 그 지역에 적응되는 것처럼 저도 그 속에서 추위를 즐기며 살아갔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드리니 알버타가 어느 정도 추운 곳이라고 상상하실 것 같기는 한데, 실제로 느끼시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얼마나 추운 곳이냐 하면, 제가 있을 때 겨울철 가장 추운 날씨가 영하 35였습니다. 제가 군대에 있는 동안 영하 20 이하로 내려간 적이 거의 없었으니 꽤 춥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알버타의 겨울이 춥다고 해서 다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겨울이 좀 긴 편이긴 해도 그 덕분에 진짜 자연산 눈 위에서 실컷 스키를 탈 수 있으니 말입니다. 제가 스키를 처음 배운 곳인 캘거리 올림픽 파크의 경우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레슨비를 포함해서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 당시만 하더라도 일본 분들은 겨울에 머나먼 알버타까지 와서 스키를 즐기시는 분들이 꽤 있더군요.
겨울을 지나 여름이 되면 알버타의 날씨는 상당히 상쾌해 집니다. 그다지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와 같은 날들이 계속되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기간에 캐나다 여행명소로 유명한 록키산에 가보신다면 정말 세상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회사 업무로 유럽, 미국, 아시아, 일본 등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녀보았지만 캐나다 록키산만큼 아름다운 자연을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어머니, 대자연"이라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고, 자연에 빠져서 그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혹시나 여름휴가계획으로 록키산에 가실 분이 있다면 최소한 3박 4일 이상의 일정을 잡아서 밴프 국립공원의 레이크 루이스나 재스퍼 등에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더불어 통나무 집에서 머무르실 수 있으면 금상첨화일텐데,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벽난로에 앉아 나무를 때고 있노라면 정말 영화 속의 주인공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 옛날 생각을 하다 보니 갑자기 막 떠나고 싶어지는군요... ^^
또한, 많은 분들께서 로데오 경기를 좋아하시지는 않겠지만, 1년에 한번 하는 캘거리 스탬피드 행사도 볼만한 행사입니다. 10일 정도 행사를 진행하는데 아마 북미에서 하는 행사 중 가장 큰 로데오 행사로 알고 있습니다. 설사 로데오 경기를 좋아하지 않으신다고 해도 길거리에서 실제로 카우보이들을 볼 수 있을테니 혹시라도 이 쪽으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 기간에 맞추어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조만간 다시 한번 록키산에 가서 어머니 같은 대자연의 품에 안겨 멋진 여름을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 알버타 관광청 웹사이트(http://www1.travelalberta.com/KR-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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