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et |
다 아시다시피 한국에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이러한 변화를 직접 느끼게 되었는데
이전에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 주소를 알려주었다면 아이폰 도입 이후에는 GPS 정보를 알려주는 사람들이 생기는 등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변화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마 GPS 정보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의 등장과 관련이 있긴 한데,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그간 스마트폰 위에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들이 별로 좋지 않았다는 뜻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계속 판매량이 어느 정도 순항 중이고 올 6월쯤 출시되는 4세대 모델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오는 것을 보면 아마 올해도 작년에 이어 아이폰이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2월 출시로 예정되어 있는 모토롤라의 모토로이가 한국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기에 얼마 남지 않지 않은 모토로이의 출시에 대해서도 기대를 해봅니다. 특히나 애플의 대항마로 대적할만한 OS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의 핸드폰 제조사들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밖에 남아있지 않는 상황에서 첫 출시되는 모토로이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지 못할 경우 안드로이드 시장이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각 제조사들이 모토로이 출시이후의 상황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많은 회사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안드로이드 폰의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 대안이 있느냐는 점입니다. 실제로 핸드폰 제작사의 관계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너무 안드로이드 폰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석인 이야기가 나올 만큼 너무 집중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옛 속담에도 있듯이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생인데 현재 핸드폰 제작사들이 안드로이드 폰에만 집중을 하는 것에는 우려가 됩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대안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Windows Mobile 7의 경우 아직 올 해 출시 여부가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WM 7에 대해서는 3월 정도가 되어봐야 구체적으로 나타나겠지만, 시장의 루머가 맞는다면 올해 WM 7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고 그런 상황 하에서 제조업체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안드로이드 폰이 성과를 못 낼 경우에는 아마도 최악의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핸드폰 업체들이 다양한 방안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독자적인 방안의 경우 그간 개발자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전략은 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핸드폰 제조사들이 단기간 내에 Killer Application을 제작하기는 어려울 듯 보이며, 이를 글로벌 수준으로 확산하는 것은 더욱 더 어려울 것이기에 올해 핸드폰 제조사들의 근심이 상당히 우려할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먼저 현재 구축되고 있는 경쟁사들의 플랫폼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대표적인 플랫폼이 애플의 iTunes가 될 것 같은데, 미국의 경우 iTunes를 이용해서 상당한 음악이 팔리고 있고 또한 Application들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잘 팔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사항은 iPod 출시가 아닌 iTunes 출시 이후에 주가가 급상승했다는 역사적 사실에도 잘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다시 말해 결국 컨텐츠가 승부의 요건이 된다는 것인데 음원의 경우 통신사들이 이미 음악사이트들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시장에 제조사들이 진입을 하기 어려울 것이고 결국 다른 컨텐츠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가장 가능성 있는 방안은 지상파 3사의 방송 컨텐츠를 확보하는 방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각종 P2P 사이트에서 이를 다운로드 받아보는 현실을 고려해 볼 때 이러한 모델이 가능할 것이냐 하는 부분이 가장 의구심이 드실 것 같은데, 이미 방송사들이 웹하드 업체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방송용 컨텐츠를 공급하는 새로운 유통방식을 시작한 만큼 핸드폰을 통한 유통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유통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통신사가 해당 비즈니스를 직접 할 경우 핸드폰 제조사들보다 더 유리할 것 같지만, 현재 모든 통신사가 지상파 TV의 대체제라고 할 수 있는 IPTV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핸드폰 업체가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즉, 다시 말해 방송용 콘텐츠를 웹하드가 아닌 핸드폰을 통한 새로운 유통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인데, 망부하 문제와 더불어 몇 가지 방안 등이 추가적으로 보완이 된다면 핸드폰 제조사 입장에서도 적어도 한국 시장에서만큼은 애플과 싸워볼 만한 컨텐츠를 확보하게 되어 해볼만한 싸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또, 한가지 핸드폰 제조사들이 고려해볼 만한 모델은 지금의 개인화에 집중된 어플리케이션에서 벗어나 SNS나 기업 전용 솔루션을 접목한 방식으로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개발된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B2C 소비자들 중심의 어플리케이션들이 만들어지고 있어 아직까지는 SNS과 기업용 시장은 활성화가 안 된 부분이 있기에 이 부분을 먼저 진입을 할 경우 시장을 선점하여 상당한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B2B 시장의 경우 이미 블랙베리가 E-Mail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서 업무용 시장의 상당 부문을 가져가고 있긴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아직은 위치가 확고하지 않은 부분도 존재하기에 이런 부분을 보완해서 전개한다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비즈니스 모델들을 다 밝히기는 어렵겠지만 기업 내부의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기업용 어플리케이션은 개인 개발자들이 개발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특화를 해서 시장을 주도하는 방안도 우리나라 핸드폰 업체들이 고려해 볼만 한 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추신: 김윤수님이 지적해주신 애플의 컨텐트 부분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파악하였기에 내용 일부를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폰의 경우 계속 판매량이 어느 정도 순항 중이고 올 6월쯤 출시되는 4세대 모델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오는 것을 보면 아마 올해도 작년에 이어 아이폰이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2월 출시로 예정되어 있는 모토롤라의 모토로이가 한국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기에 얼마 남지 않지 않은 모토로이의 출시에 대해서도 기대를 해봅니다. 특히나 애플의 대항마로 대적할만한 OS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의 핸드폰 제조사들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밖에 남아있지 않는 상황에서 첫 출시되는 모토로이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지 못할 경우 안드로이드 시장이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각 제조사들이 모토로이 출시이후의 상황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많은 회사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안드로이드 폰의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 대안이 있느냐는 점입니다. 실제로 핸드폰 제작사의 관계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너무 안드로이드 폰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석인 이야기가 나올 만큼 너무 집중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옛 속담에도 있듯이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생인데 현재 핸드폰 제작사들이 안드로이드 폰에만 집중을 하는 것에는 우려가 됩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대안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Windows Mobile 7의 경우 아직 올 해 출시 여부가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WM 7에 대해서는 3월 정도가 되어봐야 구체적으로 나타나겠지만, 시장의 루머가 맞는다면 올해 WM 7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고 그런 상황 하에서 제조업체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안드로이드 폰이 성과를 못 낼 경우에는 아마도 최악의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핸드폰 업체들이 다양한 방안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독자적인 방안의 경우 그간 개발자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전략은 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핸드폰 제조사들이 단기간 내에 Killer Application을 제작하기는 어려울 듯 보이며, 이를 글로벌 수준으로 확산하는 것은 더욱 더 어려울 것이기에 올해 핸드폰 제조사들의 근심이 상당히 우려할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핸드폰 제조사들이 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요?
아마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먼저 현재 구축되고 있는 경쟁사들의 플랫폼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대표적인 플랫폼이 애플의 iTunes가 될 것 같은데, 미국의 경우 iTunes를 이용해서 상당한 음악이 팔리고 있고 또한 Application들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잘 팔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사항은 iPod 출시가 아닌 iTunes 출시 이후에 주가가 급상승했다는 역사적 사실에도 잘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다시 말해 결국 컨텐츠가 승부의 요건이 된다는 것인데 음원의 경우 통신사들이 이미 음악사이트들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시장에 제조사들이 진입을 하기 어려울 것이고 결국 다른 컨텐츠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가장 가능성 있는 방안은 지상파 3사의 방송 컨텐츠를 확보하는 방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각종 P2P 사이트에서 이를 다운로드 받아보는 현실을 고려해 볼 때 이러한 모델이 가능할 것이냐 하는 부분이 가장 의구심이 드실 것 같은데, 이미 방송사들이 웹하드 업체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방송용 컨텐츠를 공급하는 새로운 유통방식을 시작한 만큼 핸드폰을 통한 유통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유통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통신사가 해당 비즈니스를 직접 할 경우 핸드폰 제조사들보다 더 유리할 것 같지만, 현재 모든 통신사가 지상파 TV의 대체제라고 할 수 있는 IPTV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핸드폰 업체가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즉, 다시 말해 방송용 콘텐츠를 웹하드가 아닌 핸드폰을 통한 새로운 유통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인데, 망부하 문제와 더불어 몇 가지 방안 등이 추가적으로 보완이 된다면 핸드폰 제조사 입장에서도 적어도 한국 시장에서만큼은 애플과 싸워볼 만한 컨텐츠를 확보하게 되어 해볼만한 싸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또, 한가지 핸드폰 제조사들이 고려해볼 만한 모델은 지금의 개인화에 집중된 어플리케이션에서 벗어나 SNS나 기업 전용 솔루션을 접목한 방식으로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개발된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B2C 소비자들 중심의 어플리케이션들이 만들어지고 있어 아직까지는 SNS과 기업용 시장은 활성화가 안 된 부분이 있기에 이 부분을 먼저 진입을 할 경우 시장을 선점하여 상당한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B2B 시장의 경우 이미 블랙베리가 E-Mail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서 업무용 시장의 상당 부문을 가져가고 있긴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아직은 위치가 확고하지 않은 부분도 존재하기에 이런 부분을 보완해서 전개한다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비즈니스 모델들을 다 밝히기는 어렵겠지만 기업 내부의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기업용 어플리케이션은 개인 개발자들이 개발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특화를 해서 시장을 주도하는 방안도 우리나라 핸드폰 업체들이 고려해 볼만 한 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추신: 김윤수님이 지적해주신 애플의 컨텐트 부분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파악하였기에 내용 일부를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IT 이야기 > 스마트 플레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앞으로의 모바일 시장을 생각하며... (0) | 2011.06.14 |
---|---|
Foursquare를 바라보면서 (0) | 2011.06.14 |
아이폰 이후의 통신 삼국지 (0) | 2011.06.14 |
전자북의 미래 (0) | 2011.06.14 |
미디어의 관점에서 본 LBS (0) | 2011.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