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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에게 아직은 생소한 서비스이겠지만, 미국에서 포스퀘어라고 하는 LBS(Location Based Service: 위치 기반 서비스)라고 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특정한 지역에 가서 자신의 위치를 방문(Check-In)하면서 자신의 친구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도 있고, 동일한 장소를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방문하면 이 장소의 시장(Mayor)가 되는 서비스인데 2009년도에 시작을 해서 미국에서는 꽤 알려진 서비스이고 벌써 상당한 유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사 서비스가 한국에도 생겼는데 이번에 KTH에서 만든 아임IN 서비스입니다. 방문(Check-In)을 '발도장'으로 시장을 '콜럼버스'라는 명칭으로 변경은 했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포스퀘어의 개념을 그대로 이용해서 만든 서비스입니다. 그런 서비스인 만큼 이미 포스퀘어를 사용한 사용자들에게는 조금은 식상한 서비스이지만, 아직 포스퀘어 서비스를 접해보지 못한 유저들에게 그리고 영어를 싫어하는 대부분의 한국 유저들에게는 LBSNS(LBS+SNS)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서비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포스퀘어와 비교를 해본다면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포스퀘어와 비교해서 장점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새로운 사용자들과의 관계를 늘린다는 차원에서 '이웃추천'을 해주는 기능인데, 아무래도 아임IN이 후발주자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를 늘리는 점에 주력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장점 이외에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더 많아 보이는데, 특히 배지 기능이 없는 점은 조금 의외라고 생각됩니다. (포스퀘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배지 기능을 통한 마케팅 기능인데, 시장이 된 사람들에게 업체들이 쿠폰 발행이나 할인을 해주어 시장은 실질적인 혜택을 받고 대신 해당장소나 업체에 대해 이야기를 하거나 홍보를 해주는 방식의 수익 모델입니다.)
KT의 경우 이미 모 카드사와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가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서비스가 늦게 출시된 만큼 이러한 부분에 대해 충분한 학습이 되어 많은 마케팅 기능 등이 보강되어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러한 부분을 아예 배제한 채 출시되었다는 점이 매우 의외라고 생각됩니다. (비즈니스 모델 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수익모델인데, 일단 서비스의 안정적인 런칭을 기대하면서 의도적으로 뺀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적인 측면과 더불어 서비스 기능적인 측면에서 대규모 사용자를 배려한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도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NS의 특성상 많은 유저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데, 이러한 서비스가 약하다는 것은 향후 서비스 개선을 통해 해결을 해야겠지만, 초기 서비스 상에서 가장 중요한 리딩 그룹에 대한 지원이 약하다는 점으로 인식될 수 있기에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가 테스트를 해 본 결과 가장 심각한 부분은 푸시 서비스 부분인데, 푸시 서비스를 전체적으로 받지 않게 셋팅할 수 있는 기능이 없고, 이웃 추가 시 '발도장 소식 알림'을 잘못 설정할 경우에는 이를 일일히 찾아서 제거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더욱이 이웃들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이웃들을 찾아서 제거하는 것도 참 쉽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이웃 추가 시 ‘발도장 소식 알림’ 기능을 설정하지 않았음에도 설정이 된다든가 푸시 알림이 나타난 경우 아이폰에서 대기모드를 해제하기 위해 슬라이드를 밀면 자동으로 아임IN이 기동된다고 하는 점은 이슈가 있다고 생각되며, 아임IN이 서비스 개선을 위해 앞으로 한층 더 노력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일반 유저가 보는 관점보다는 서비스를 테스트한다는 관점에서 서비스를 보았기 때문에 나온 이야기라 조금은 부정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 것 같지만, 외국계 서비스들의 유사 서비스들마저 부족한 한국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서비스들의 출현은 개인적으로 반가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질은 양이 있어야 만들어진다’는 경구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이러한 서비스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발전을 할 때만이 우리네 IT 서비스들이 더 발전을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이번 서비스의 출시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출시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며, 다른 포털들이 트위터 유사 서비스를 내는데 치중할 때 KTH는 다른 측면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KTH의 전략적인 의사결정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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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유사 서비스가 한국에도 생겼는데 이번에 KTH에서 만든 아임IN 서비스입니다. 방문(Check-In)을 '발도장'으로 시장을 '콜럼버스'라는 명칭으로 변경은 했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포스퀘어의 개념을 그대로 이용해서 만든 서비스입니다. 그런 서비스인 만큼 이미 포스퀘어를 사용한 사용자들에게는 조금은 식상한 서비스이지만, 아직 포스퀘어 서비스를 접해보지 못한 유저들에게 그리고 영어를 싫어하는 대부분의 한국 유저들에게는 LBSNS(LBS+SNS)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서비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포스퀘어와 비교를 해본다면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포스퀘어와 비교해서 장점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새로운 사용자들과의 관계를 늘린다는 차원에서 '이웃추천'을 해주는 기능인데, 아무래도 아임IN이 후발주자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를 늘리는 점에 주력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장점 이외에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더 많아 보이는데, 특히 배지 기능이 없는 점은 조금 의외라고 생각됩니다. (포스퀘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배지 기능을 통한 마케팅 기능인데, 시장이 된 사람들에게 업체들이 쿠폰 발행이나 할인을 해주어 시장은 실질적인 혜택을 받고 대신 해당장소나 업체에 대해 이야기를 하거나 홍보를 해주는 방식의 수익 모델입니다.)
KT의 경우 이미 모 카드사와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가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서비스가 늦게 출시된 만큼 이러한 부분에 대해 충분한 학습이 되어 많은 마케팅 기능 등이 보강되어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러한 부분을 아예 배제한 채 출시되었다는 점이 매우 의외라고 생각됩니다. (비즈니스 모델 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수익모델인데, 일단 서비스의 안정적인 런칭을 기대하면서 의도적으로 뺀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적인 측면과 더불어 서비스 기능적인 측면에서 대규모 사용자를 배려한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도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NS의 특성상 많은 유저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데, 이러한 서비스가 약하다는 것은 향후 서비스 개선을 통해 해결을 해야겠지만, 초기 서비스 상에서 가장 중요한 리딩 그룹에 대한 지원이 약하다는 점으로 인식될 수 있기에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가 테스트를 해 본 결과 가장 심각한 부분은 푸시 서비스 부분인데, 푸시 서비스를 전체적으로 받지 않게 셋팅할 수 있는 기능이 없고, 이웃 추가 시 '발도장 소식 알림'을 잘못 설정할 경우에는 이를 일일히 찾아서 제거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더욱이 이웃들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이웃들을 찾아서 제거하는 것도 참 쉽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이웃 추가 시 ‘발도장 소식 알림’ 기능을 설정하지 않았음에도 설정이 된다든가 푸시 알림이 나타난 경우 아이폰에서 대기모드를 해제하기 위해 슬라이드를 밀면 자동으로 아임IN이 기동된다고 하는 점은 이슈가 있다고 생각되며, 아임IN이 서비스 개선을 위해 앞으로 한층 더 노력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일반 유저가 보는 관점보다는 서비스를 테스트한다는 관점에서 서비스를 보았기 때문에 나온 이야기라 조금은 부정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 것 같지만, 외국계 서비스들의 유사 서비스들마저 부족한 한국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서비스들의 출현은 개인적으로 반가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질은 양이 있어야 만들어진다’는 경구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이러한 서비스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발전을 할 때만이 우리네 IT 서비스들이 더 발전을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이번 서비스의 출시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출시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며, 다른 포털들이 트위터 유사 서비스를 내는데 치중할 때 KTH는 다른 측면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KTH의 전략적인 의사결정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향후 한국의 LBSNS의 주력 서비스 모델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를 선점해서 출시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아임IN개발팀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으며, 향후 이 서비스가 어디까지 발전을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큰 기대를 걸어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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