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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전략가"가 어떠한 역량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서 나름 생각을 정리해 본 내용입니다. 나름 정리를 한다고 했는데 맞게 정리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아 지금 드리는 의견은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생각이라는 점을 고려하셔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술전략가가 되려고 한다면 제 생각에는 크게 3가지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맨 먼저 기술과 전략에 대해 어떠한 관점을 가져야 할 지와 내가 속해 있는 산업 혹은 내가 앞으로 커리어를 쌓아갈 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고, 마지막으로 해당 산업이 어떠한 동인에 의해서 변화하고 있는지의 여부일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기술과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기술전략가란 기술과 전략에 대해 어떠한 생각과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시 쉽게 이야기 하자면 기술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이를 구현하는 방안으로써 전략을 모색할 것인지 아니면 전략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를 어떻게 구현할 지를 기술적으로 고민하는 지가 중요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둘이 매우 유사하게 들리는 것 같긴 하지만, 프로그램 개발자와 경영 컨설팅이라는 상당히 이질적인 업무를 수행해보면서 느낀 점은 이 둘은 상당한 차이가 있으니 이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본인 스스로 자신만의 의미와 내용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은 내가 속해있는 산업이 어떠한 특성과 단계에 있는지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산업들은 각기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High-Tech이라고 불리는 산업 분야들의 경우에는 기술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물론, 이와 반대로 어떤 산업은 전략적인 접근이 더 중요할 수 있는데도 있는데, 이런 경우 기술적인 측면을 간과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개인이나 회사의 성과가 극명하게 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보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도 존재하는데 그 이유는 통상적으로 산업은 그 나름의 Life Cycle을 가지고 있고, 산업 초기에는 기술적인 측면이 중요한 반면, 어느 성장기를 넘어 안정기에 들어간 산업들의 경우에는 마케팅으로 대변되는 전략이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속해있는 산업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어느 단계에 놓여있는 지 또한 어느 시점에 다음 단계로 전개될 지에 따라 기술과 전략 중 어느 면이 더 중요한 지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할 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고려를 해야 할 부분이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가 내가 속해있는 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러한 변화 중 가장 대표적인 예가 최근에 급격하게 벌어지고 있는 산업 융합화(Convergence)를 들 수 있는데, 지금의 흐름을 볼 때 하나의 산업과 다른 산업이 통합되어 움직이는 현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이러한 능력을 갖추는 것은 기술전략가의 자질을 키우는데 있어 점점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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