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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전부터 린에 대한 강의를 모 회사와 진행하고 있는데, 마지막 강좌를 제가 진행하게 되어 이번주에 녹화를 해서 온라인 동영상으로 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직 린사고에 대해 부족한 부분도 많기는 하나, 기업경영과 린사고를 결합시켜본다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니 내용을 보시고 평가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불가능에 도전하라]
최근 들어 기업들이 불황기를 탈출하는 방안 중 하나로 신사업을 고민하고, 실제로 몇몇 기업들은 이러한 활동을 위해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는 사례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하지만, 신사업은 신사업이라는 말 그대로 기존에 영위해오던 사업과 다르기 때문에 이를 성공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신사업 추진 시 린 사고를 통해 사전에 발생할 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해 대비를 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신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을 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린 사고는 어떤 일을 하던 가장 중요한 부분에 핵심을 집중하고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기술이기에 신사업 측면에서도 린 사고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사업은 마치 오지를 탐험하는 것과 유사해서 준비를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오지탐험역사에 있어서 가장 극적 사건 중 하나는 아문센의 남국 탐험인데, 해당 사례를 빌어 린사고가 어떻게 적용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다 아시다시피 아문센은 남극점에 최초로 도달한 탐험가입니다. 그 당시 아문센은 스콧과 남극점 도달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되는데, 아문센은 스콧의 경쟁과의 경쟁에 이기기 위해서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핵심역량에 집중함으로써 남극점에 스콧에 비해 먼저 도착하게 됩니다.
당시 아문센이 남극점을 공략할 인원으로 9명을 선발하였는데, 반대로 스콧에 이보다 훨씬 많은 55명의 인원을 구성하여 탐험대를 꾸리게 됩니다. 소수 정예대원들로 탐험대를 꾸린 아문센은 스콧처럼 로스 해를 남극 탐험의 시발점으로 생각하였으나, 로스 섬에 배를 정박하여 육로로 이동하기보다는 더 안쪽의 빙붕(바다가 얼음으로 내내 덮여 있는 곳)으로 배를 정박시켜 스콧보다 남극점에 100킬로미터 더 가깝게 접근한 상태에서 남극 탐험을 시작하여 상당적인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또한, 조랑말에 의지한 탐험계획을 세운 스콧와 달리 북극 에스키모들이 이용하는 개썰매를 물자 수송수단으로 이용하여 추위에 대비하였습니다. 늑대와 교잡종으로 알려진 북국개들인 허스키들은 추위에 매우 강한 데다가 여러 마리가 썰매를 끌기 때문에 어쩌다 한 마리가 크레바스 (빙하의 표면에 생긴 균열)에 빠져도 구해내기 쉬우며, 설사 한 마리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상대적 부담감이 적어 남극과 같은 추운 지역 탐험에 상당히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또한, 비상 시 개를 식량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짐을 최소화하여 썰매를 가볍게 하였습니다.
게다가 남극의 겨울 동안 아문센의 탐험대는 사전 답사를 통해 곳곳에 저장소 설치를 하였는데, 주도 면밀한 아문센은 기후악화로 인해 저장소 위치가 나중에 잘 파악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저장소 주위에 많은 깃발들을 꽂게 하였습니다. 또한, 썰매가 무겁다는 대원들의 말에 귀 기울여 썰매 무게를 대폭 줄이면서 썰매에 바퀴를 달아 썰매를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개선을 하였습니다.
반면, 스콧의 경우 운송수단으로 조랑말을 택했는데, 예상외로 조랑말이 추위에 약해 남극점으로 향할 때는 이미 몇 마리 밖에 움직일 수 없었고, 준비했던 자동썰매 등이 고장이 나 종국에는 사람이 무거운 썰매를 끌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예정보다 전진이 느리게 되었으며, 탐험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식량 문제가 스콧를 괴롭히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스콧은 아문센에 비해 5주나 늦게 남극점에 도착하게 되고, 남극점 최초 도달을 실패했다는 절망과 좌절 속에 복귀를 하던 중 그들은 결국 남극에서 모두 숨을 거두게 됩니다.
이러한 아문센과 스콧의 남극 탐험을 린 경영 측면에서 본다면 아문센은 스콧에 비해 체계적으로 준비를 잘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자원을 사용하기보다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을 했다는 것입니다. 남극 탐험과 같은 오지의 탐험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식량 문제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먼저 아무센은 배를 남극 근처까지 몰고 가는 위험을 택해 초기의 위험을 높이는 대신 식량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택했습니다. 둘째 탐험팀을 최소 인원으로 꾸려 식량의 소비를 최소화했습니다. 셋째 돌아올 때 혹시나 발생될 수 있는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장고를 설치했으며, 넷째 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상황을 가정하여 개를 식량으로 사용할 방안을 고려하였습니다.
이러한 아문센의 남극 탐험 방식을 기업의 신사업 전략에 비추어 본다면, 먼저 신사업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모 기업 내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초기 위험을 최소화하고, 신사업에 투입되는 인력을 최소화하여 설사 실패가 되더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내야 하며, 위험상황을 가정하여 예상되는 위험들을 사전에 점검하여야 합니다. 또한,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최종적으로 전혀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 하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몇 가지 방안들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린 사고는 기존 사업에서 운영적 측면을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을 전개함에 있어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이기에 많은 기업들이 사업을 전개함에 있어 린사고를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생각하며, 전략적인 측면에서 어떠한 것이 가장 핵심적인 지를 먼저 생각해보고 실리를 추구하는 것이 린 사고의 기초임을 생각해 볼 때 린사고야 말로 성과창출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Aurora Borealis, the colored lights seen in the skies around the North Pole, the Northern Lights, from Bear Lake, Alaska, Beautiful Christmas Scene, Winter Star Filled Skies, Scenic Nature by Beverly & Pack |
[불가능에 도전하라]
최근 들어 기업들이 불황기를 탈출하는 방안 중 하나로 신사업을 고민하고, 실제로 몇몇 기업들은 이러한 활동을 위해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는 사례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하지만, 신사업은 신사업이라는 말 그대로 기존에 영위해오던 사업과 다르기 때문에 이를 성공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신사업 추진 시 린 사고를 통해 사전에 발생할 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해 대비를 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신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을 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린 사고는 어떤 일을 하던 가장 중요한 부분에 핵심을 집중하고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기술이기에 신사업 측면에서도 린 사고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사업은 마치 오지를 탐험하는 것과 유사해서 준비를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오지탐험역사에 있어서 가장 극적 사건 중 하나는 아문센의 남국 탐험인데, 해당 사례를 빌어 린사고가 어떻게 적용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다 아시다시피 아문센은 남극점에 최초로 도달한 탐험가입니다. 그 당시 아문센은 스콧과 남극점 도달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되는데, 아문센은 스콧의 경쟁과의 경쟁에 이기기 위해서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핵심역량에 집중함으로써 남극점에 스콧에 비해 먼저 도착하게 됩니다.
당시 아문센이 남극점을 공략할 인원으로 9명을 선발하였는데, 반대로 스콧에 이보다 훨씬 많은 55명의 인원을 구성하여 탐험대를 꾸리게 됩니다. 소수 정예대원들로 탐험대를 꾸린 아문센은 스콧처럼 로스 해를 남극 탐험의 시발점으로 생각하였으나, 로스 섬에 배를 정박하여 육로로 이동하기보다는 더 안쪽의 빙붕(바다가 얼음으로 내내 덮여 있는 곳)으로 배를 정박시켜 스콧보다 남극점에 100킬로미터 더 가깝게 접근한 상태에서 남극 탐험을 시작하여 상당적인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또한, 조랑말에 의지한 탐험계획을 세운 스콧와 달리 북극 에스키모들이 이용하는 개썰매를 물자 수송수단으로 이용하여 추위에 대비하였습니다. 늑대와 교잡종으로 알려진 북국개들인 허스키들은 추위에 매우 강한 데다가 여러 마리가 썰매를 끌기 때문에 어쩌다 한 마리가 크레바스 (빙하의 표면에 생긴 균열)에 빠져도 구해내기 쉬우며, 설사 한 마리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상대적 부담감이 적어 남극과 같은 추운 지역 탐험에 상당히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또한, 비상 시 개를 식량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짐을 최소화하여 썰매를 가볍게 하였습니다.
게다가 남극의 겨울 동안 아문센의 탐험대는 사전 답사를 통해 곳곳에 저장소 설치를 하였는데, 주도 면밀한 아문센은 기후악화로 인해 저장소 위치가 나중에 잘 파악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저장소 주위에 많은 깃발들을 꽂게 하였습니다. 또한, 썰매가 무겁다는 대원들의 말에 귀 기울여 썰매 무게를 대폭 줄이면서 썰매에 바퀴를 달아 썰매를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개선을 하였습니다.
반면, 스콧의 경우 운송수단으로 조랑말을 택했는데, 예상외로 조랑말이 추위에 약해 남극점으로 향할 때는 이미 몇 마리 밖에 움직일 수 없었고, 준비했던 자동썰매 등이 고장이 나 종국에는 사람이 무거운 썰매를 끌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예정보다 전진이 느리게 되었으며, 탐험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식량 문제가 스콧를 괴롭히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스콧은 아문센에 비해 5주나 늦게 남극점에 도착하게 되고, 남극점 최초 도달을 실패했다는 절망과 좌절 속에 복귀를 하던 중 그들은 결국 남극에서 모두 숨을 거두게 됩니다.
이러한 아문센과 스콧의 남극 탐험을 린 경영 측면에서 본다면 아문센은 스콧에 비해 체계적으로 준비를 잘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자원을 사용하기보다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을 했다는 것입니다. 남극 탐험과 같은 오지의 탐험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식량 문제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먼저 아무센은 배를 남극 근처까지 몰고 가는 위험을 택해 초기의 위험을 높이는 대신 식량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택했습니다. 둘째 탐험팀을 최소 인원으로 꾸려 식량의 소비를 최소화했습니다. 셋째 돌아올 때 혹시나 발생될 수 있는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장고를 설치했으며, 넷째 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상황을 가정하여 개를 식량으로 사용할 방안을 고려하였습니다.
이러한 아문센의 남극 탐험 방식을 기업의 신사업 전략에 비추어 본다면, 먼저 신사업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모 기업 내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초기 위험을 최소화하고, 신사업에 투입되는 인력을 최소화하여 설사 실패가 되더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내야 하며, 위험상황을 가정하여 예상되는 위험들을 사전에 점검하여야 합니다. 또한,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최종적으로 전혀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 하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몇 가지 방안들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린 사고는 기존 사업에서 운영적 측면을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을 전개함에 있어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이기에 많은 기업들이 사업을 전개함에 있어 린사고를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생각하며, 전략적인 측면에서 어떠한 것이 가장 핵심적인 지를 먼저 생각해보고 실리를 추구하는 것이 린 사고의 기초임을 생각해 볼 때 린사고야 말로 성과창출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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