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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2년 전 오늘 총각네 야채가게가 SAP를 도입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매출도 그리 크지 않았고 제조업도 아니었기에 SAP를 도입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드렸는데, 2년이 채 못 가서 결국 SAP 시스템을 버리고 마는 것 같습니다.
총각네 야채가게 SAP를 도입하다...
총각네 야채가게, SAP기반 ERP 걷어낸다.
실상 ERP라는 시스템은 어느 정도 규모도 있고 운영할 여력도 있어야 하기에 작은 업체에서 운영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SAP는 ERP 시스템 중 나름 꽤 무거운 시스템이기에 유저들이 배우기도 어려웠을 것 같고, 야채와 같이 신선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유통에서 제조업 기반의 Material Master를 사용했다면 식품의 신선도를 생명으로 삼는 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서 운영의 묘를 살리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번 사례가 SAP 전반에 걸친 불신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SAP 시스템을 바닥에서부터 경험해 본 저로서는 SAP 시스템이 가진 뛰어난 능력에 되려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좋은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시스템을 운영하는 능력도 그 수준에 도달을 해야 하고, 특히나 업의 특성에 맞아야만 사용할 수 있기에 이번 사례는 SAP 아니 ERP를 도입하려고 고려하는 업체들에게 좋은 시사점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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