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이 책을 읽고 나서의 저의 느낌은 그간 제 머리 속을 어지럽게 떠돌던 생각을 잘 정리해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논리적 사고의 근간을 이루는 MECE와 복잡계 이론이 어떤 식으로 연계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컨설팅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회자되는 Trade-Off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을 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질서와 무질서의 조화

저자가 이야기한 바 대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딜레마 상태에 빠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자신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환경을 단순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의사결정에 대해서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그간 그러한 문제에 대해 너무 쉽게 접근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다른 분들이 단편적인 사실에 집착해서 전체적인 모습을 보지 못한다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것은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되려 사람의 일반적인 사고체계 하에서는 여러 가지 고려대상에 대해 서로의 연관관계를 고려해서 피드백이라는 부분을 계속 추적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온 것이지 않을까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복잡계 이론도 컴퓨터로 시물레이션이 쉽게 가능해지면서 그 결과나 효과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호소력이 더 강해진 만큼 여러가지 요소들을 다 고려해서 생각을 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람의 사고체계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꽤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또한, 저자가 주장한 내용에 조금 더 지적을 한다면, 그가 발견한 훌륭한 경영인들의 "패턴 인식"을 어떻게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해 적절하게 언급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것을 어떻게 학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를 밝히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이기 때문입니다.

즉, 다시 말해 저자는 후천적인 학습을 통해서 이를 배울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에 의해서 그러한 것들이 얻어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빠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마도 블루오션 때와 같이 이에 대한 강의나 과정을 개설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주는 의미가 퇴색되는 것은 아니니 저처럼 MECE와 복잡계 이론이 어떻게 연계가 되어야 할 지에 대해 한번이라도 고민을 해보신 분들이 있다면, 한번쯤 시간을 내셔서 꼭 읽어보셔야 할 책으로 추천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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