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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의 느낌은 별 10개쯤 주어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종종 책을 읽다가 오탈자가 눈에 좀 띄어서 그렇긴 하지만,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지하철에서 다른 방향으로 열차를 타고, 내려야 할 역에서 지나치는 등 고생도 했지만 그만큼의 고생도 아깝지 않을만큼의 재미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책은 신경정신과 의사인 이라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라부의 관점이 아닌 환자의 관점에서 이라부를 기술합니다. 환자인 이들이 기술하는 의사 이라부는 어찌 보면 어린아이와 같이 천진난만하면서 또한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는 가슴 큰 간호사를 데리고 있는 매우 엽기적인 의사입니다. 또한, 멍청한 듯 하면서 환자의 관점에서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는 진정한 명의이기 합니다.
각 에피소드를 기술하고 있는 이들 이라부의 환자들도 그 의사의 성격에 걸맞게 매우 특이한데, 뾰족한 물건을 보면 오금을 피지 못하는 야쿠자 중간보스부터 새 작품을 쓸 때마다 등장인물이 전에 써 먹었던 인물이 아닐까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인기 여류작가까지 어쩜 그렇게 독특한(?)강박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이 등장하는지 참 아이러니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들 환자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이들 환자들의 모습은 어쩌면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얼핏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로 구성된 5개의 에피소드이지만, 각각의 에피소드에 나오는 주인공이 겪고 있는 상황과 조건을 조금만 바꾼다면 현대인이 누구나 한번쯤은 겪을만한 이야기라고까지 생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각 주인공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저에게 빗대어 보니 저도 한가지쯤의 강박 증세는 가지고 있는 듯 한데, 만약 이라부가 현존한다면 저도 한번쯤 방문해서 저의 병(?)을 치료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추신: 이 책을 보면서 들었던 한가지 생각은 이 소설이 영화로 나온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이전에 라디오의 시간(Welcome back, Mr. McDonald)이라는 일본 코미디 영화만큼이나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이 틀림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책은 신경정신과 의사인 이라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라부의 관점이 아닌 환자의 관점에서 이라부를 기술합니다. 환자인 이들이 기술하는 의사 이라부는 어찌 보면 어린아이와 같이 천진난만하면서 또한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는 가슴 큰 간호사를 데리고 있는 매우 엽기적인 의사입니다. 또한, 멍청한 듯 하면서 환자의 관점에서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는 진정한 명의이기 합니다.
각 에피소드를 기술하고 있는 이들 이라부의 환자들도 그 의사의 성격에 걸맞게 매우 특이한데, 뾰족한 물건을 보면 오금을 피지 못하는 야쿠자 중간보스부터 새 작품을 쓸 때마다 등장인물이 전에 써 먹었던 인물이 아닐까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인기 여류작가까지 어쩜 그렇게 독특한(?)강박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이 등장하는지 참 아이러니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들 환자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이들 환자들의 모습은 어쩌면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얼핏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로 구성된 5개의 에피소드이지만, 각각의 에피소드에 나오는 주인공이 겪고 있는 상황과 조건을 조금만 바꾼다면 현대인이 누구나 한번쯤은 겪을만한 이야기라고까지 생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각 주인공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저에게 빗대어 보니 저도 한가지쯤의 강박 증세는 가지고 있는 듯 한데, 만약 이라부가 현존한다면 저도 한번쯤 방문해서 저의 병(?)을 치료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추신: 이 책을 보면서 들었던 한가지 생각은 이 소설이 영화로 나온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이전에 라디오의 시간(Welcome back, Mr. McDonald)이라는 일본 코미디 영화만큼이나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이 틀림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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