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In Translation
Lost In Translation by tochis 저작자 표시비영리

MBA 과정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이론 수업이고, 다른 하나 각 기업들에 대한 Case Study일 것입니다. 이론 수업은 다 아시다시피 하나 또는 서너 개의 Textbook 정해서 진행을 하고, Case Study의 경우는 타 대학에서 발행한 케이스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미국 하버드 MBA스쿨에서 만든 HBR(Harvard Business Review)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형 MBA에 `한국` 이 없다 ‥ 국내기업 케이스 스터디 전무

그런데, HBR의 케이스를 찬찬히 살펴보면 주로 미국이나 유럽에 본부를 두고 있는 회사들을 위주로 많은 사례를 갖고 있습니다만 상대적으로 아시아 지역의 케이스가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과 관련한 케이스는 주로 대기업 위주로 아주 소수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HBR에 의존을 해서 Case Study를 하다 보니 국내 MBA들도 해외 사례만을 위주로 사례를 다루기 된다는 것입니다. 국제화 시대에 해외기업의 케이스를 공부를 하는 것이 무슨 문제랴 싶지만, 현재 국내 MBA들의 취업여건을 고려해 볼 때 문제가 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에 설립된 상당수의 MBA 과정들이 국제화를 부르짖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MBA 졸업생들의 대부분이 국내에 취업을 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볼 때 현실과의 상당한 괴리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실제로 좋은 케이스를 만들기 위해서 상당한 량의 자료조사와 인터뷰 등등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를 대학 내에서 인정을 받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는 것도 국내기업 케이스의 생산을 저해하고 있는 현실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어떤 경우에는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힘들게 만들어낸 케이스가 기업체의 반발로 인해 교육현장에 배포되지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 등을 접할 때마다 한국에서의 제대로 된 경영수업을 받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아무튼 국내 MBA 과정이 좀 더 확실하게 포지셔닝을 하기 위해서는 국내기업들에 대한 Case 들이 빨리 보강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카테고리

나누어보기 (648)
스타트업 & 벤처 (15)
컨설팅이야기 (239)
MBA이야기 (39)
CC Korea 이야기 (36)
문화 이야기 (92)
세상사는 이야기 (188)
IT 이야기 (39)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12-05 03:31
BLOG main image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때로는 '사실'보다 '희망'이 더 절박할 때가 있습니다. 적절한 희망이야말로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사람이 움직이면 희망은 곧 사실로 바뀌게 됩니다.
by 5throck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5throck'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5throck [ http://mbastory.tistory.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NM Media DesignMy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