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ple by Thomas Hawk

간만에 블로그스피어를 돌아다니다 보니 모 전자회사에 TV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전에도 노트북, 핸드폰 등에서 이런 유사한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기에 그다지 새롭거나 놀라울 것은 없지만 바로 그 점이 블로그 마케팅의 한계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적어봅니다.

기존의 마케팅의 경우 매스미디어를 통한 대규모 광고를 통한 마케팅이었다고 하면, 사용자의 정보나 트래픽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이 점차 우세를 점하고 있고, 그러한 관점에 최근 1~2년 사이에 블로그 마케팅, 다시 말해 입소문 마케팅 기법이 점차 활기를 띠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젊은 층의 경우 TV 시청률이 낮고 신문이나 잡지를 잘 구매해서 보지 않으니 이들이 모여있는 공간에서 다른 형태의 마케팅이 활발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보입니다. 게다가 유명한 블로거가 이러한 체험단 행사나 리뷰에 응해준다면 더욱 금상첨화겠지요.

하지만, 모든 회사들이 판에 박은 듯한 마케팅 기법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블로그 마케팅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갖던 기업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차별화된 점을 전혀 부각을 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제가 보는 기업 블로그 마케팅의 한계입니다. 더욱이 초기의 몇몇 회사들이 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게 되면서 많은 업체들이 이러한 모델을 따라 하고 있고, 몇몇 대형 업체의 경우에는 직접 추진하기도 하는데 이제 이렇게 운영하는 마케팅 기법이 그 밥에 그 나물처럼 느끼는 것은 단지 저만의 생각일까요?

마케팅이라는 것이 항상 새로울 수는 없겠지만, 남과 다를 수 없다면 진정한 마케팅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이제는 이런 방식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좀 더 실효성이 있는 다른 방식을 찾아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지금이야 남들 다 하는 마케팅이 담당자 입장에서는 편하고 윗분들에게 보고하기도 편하겠지만, 그만큼 차별화될 수 없다는 점을 한번쯤 생각은 해보셨는지요? 진정으로 자신의 제품을 알리고 이를 통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늘리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블로그 마케팅이라고 생각하기에 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온라인 마케팅을 한번쯤 돌아보고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부탁 아닌 부탁을 업계 담당자 분들에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