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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컴퓨터에 몰입해서 정신 없이 살았던 시절 같습니다. 남들이 1달이면 끝낸다는 도스를 3개월 동안 붙들고 앉아서 결국은 이해가 안돼서 시스템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피터 노턴을 스승 삼아 그의 책인 "Inside the IBM PC"를 탐독했던 시절 말입니다. 피터 노턴이 노턴 유틸리티를 파스칼로 개발을 했다는 한 마디 말에 파스칼을 시작했고, 그가 말한 것들을 해보기 위해 결국은 PC 어셈블러를 배웠던 그 때는 정말 컴퓨터만 할 줄 알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 같은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여름 한철을 "Turbo C 정복"으로, 다시 그 해 겨울을 "Turbo Pascal 정복"으로 보냈던 그 시절은 매일 전산실에 들어가서 하루 종일 살면서도 피곤하다는 생각보다는 오늘 하루 뭔가를 배웠다는 성취감으로 멋진 프로그래머가 될 것을 꿈꾸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 저의 이런 생각에 많은 동기 부여를 해주었던 책 중 하나가 바로 마소였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기사들이 개발자 초년생이었던 저에게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잡지에 실린 기사들을 다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어떤 때는 그런 아쉬움을 풀고자 관련 분야를 기초부터 몽땅 다 공부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지금도 그렇겠지만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일지만요.
그러던 것이 군대를 가고 다시 복학을 하게 되면서 엄청나게 바뀐 IT환경을 다시 쫓아가게 될 때 저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것이 바로 마소였고, 개발자로서의 삶을 추구하고자 회사로 들어가서 회사의 홈페이지에 걸릴만한 패키지를 개발할 때도 동반자로서 저와 함께 했지만, 역시 한국에서의 개발자로서의 삶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전업을 해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다시 전업을 해서 IT 컨설턴트로 그리고 다시 프로세스 컨설턴트로 일을 하다가 이제는 경영 컨설팅을 하고 있지만, 그 시절 저에게 꿈을 주었던 그리고 저의 인생의 목표였던 개발자의 길이 다시금 생각나게 되는 날인 것 같습니다.
여름 한철을 "Turbo C 정복"으로, 다시 그 해 겨울을 "Turbo Pascal 정복"으로 보냈던 그 시절은 매일 전산실에 들어가서 하루 종일 살면서도 피곤하다는 생각보다는 오늘 하루 뭔가를 배웠다는 성취감으로 멋진 프로그래머가 될 것을 꿈꾸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 저의 이런 생각에 많은 동기 부여를 해주었던 책 중 하나가 바로 마소였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기사들이 개발자 초년생이었던 저에게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잡지에 실린 기사들을 다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어떤 때는 그런 아쉬움을 풀고자 관련 분야를 기초부터 몽땅 다 공부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지금도 그렇겠지만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일지만요.
그러던 것이 군대를 가고 다시 복학을 하게 되면서 엄청나게 바뀐 IT환경을 다시 쫓아가게 될 때 저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것이 바로 마소였고, 개발자로서의 삶을 추구하고자 회사로 들어가서 회사의 홈페이지에 걸릴만한 패키지를 개발할 때도 동반자로서 저와 함께 했지만, 역시 한국에서의 개발자로서의 삶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전업을 해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다시 전업을 해서 IT 컨설턴트로 그리고 다시 프로세스 컨설턴트로 일을 하다가 이제는 경영 컨설팅을 하고 있지만, 그 시절 저에게 꿈을 주었던 그리고 저의 인생의 목표였던 개발자의 길이 다시금 생각나게 되는 날인 것 같습니다.
그 때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아련한 환상 같은 것이 있었다. 왠지 쿨하면서 무언가 있어 보이는 해커의 길이 나를 인도할 때 말이다. 그 때 나의 이런 환상에 일조를 한 것은 한 권의 잡지였고, 그 책에 수록된 저자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처럼 보였다.
그리고, 20년이 흘렀다. 비록 그 잡지에 개발자로서 쓴 글이 실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 잡지에 내 이름이 올라갔다는 것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20년 전 그렇게도 바라던 꿈 중 하나가 실현되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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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책 제목들이 눈에 많이 띄여 흔적을 남기고 갑니다..
2008.07.02 01:19당시 베스트셀러들이었지요.. ㅋㅋㅋ
안녕하세요... 잘 계시죠? 작년에 한두번 뵙고 올해는 한번도 못뵌 것 같습니다.
2008.07.02 08:09 신고저도 글을 쓰다보니 정말 오래된 이야기인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
전. 지금도 마소를 사면.. 본문 내용보다 광고가 더 잘 이해가 되더군요 ㅎㅎㅎㅎ..
2008.07.02 09:22어떤 때는 광고도 어려워서 다 이해가 안됩니다. ㅋㅋ
2008.07.02 13:14 신고이번달 마소에 실린 형님의 블로그 기사 봤습니다. 역쉬 대단하세요..
2008.07.03 08:40절 아시는 분 같은데, 제가 기억력이 워낙 좋은 관계로 아이디만 봐서는 누구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07.03 11:13 신고비밀댓글입니다
2008.07.03 11:30아 글쿤... 나도 아직 못봤는데, 오늘은 찾아서 봐야겠네...
2008.07.03 14:32 신고Inside the IBM PC 부터 Turbo C 정복까지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 지금은 딴 길을 가고 있었지만 당시에는 컴퓨터와 삶을 함께하겠다는 꿈을 가졌었는데 말입니다.
2008.07.04 23:31그 시절을 함께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
2008.07.05 12:46 신고ㅎㅎ 저랑 같은 책을 공부하셨다는것 만으로도 엄청 친해진 느낌입니다.
2008.10.08 13:44'Inside the IBM PC' 책은 지금도 제 서가에 있습니다. 컴퓨터 학원강사 아르바이트때 많은 도움 받은 책이어서...
저는 현재 IT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개발은 손 놓은지 한참 되는군요 ㅋㅋ
서점에서 마소 보고 좋은 자료 있으면 용돈 쪼개서 사고 한게 결혼하면서 마누라 구박때문에 쓰레기통에 버리면서 얼마나 아까웠던지 .. ㅎㅎ
워낙 유명한 책이여서 그 당시 웬만한 분들은 다 보셨을 책일 것 같습니다... ^^ 저도 개발에서 떠난지 좀 오래되서 자세한 사항까지는 다 모르겠지만, 요즘들어 다시 마소를 보니 옛 기억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2008.10.08 14:08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