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y's
Macy's by vonSchnauzer 저작자 표시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종편사업이 추진이 되고 있습니다만, 다양한 변수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인 시청료의 인상 부분인데, 어느 정도 타협이 되는 듯 하다가 다시 오리무중으로 빠진 지금 조속하게 타결이 되지 않는다면 종편사업의 수익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게다가 종편사업자들이 최근 유명 연예인 및 PD분들을 스카웃 하느라 많은 돈을 사용하고 있어 최초에 생각한 것보다 종편사업자들의 자본금이 빨리 소진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방송 미디어 부분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저의 예상은 5개 사업자 중 자본력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중앙과 조선을 제외하고는 향후 2년이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내년 대선 이후에 어느 정도 희비가 엇갈리게 될 것 같은데, 업계 분위기로는 최소 1개에서 2개 사업자가 없어질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 것을 봐서는 그러한 내용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내년은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이 이루어지는 해이기도 해서 지상파 방송사들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자본력을 가지고 있는 2개의 종편사업자의 경우 이를 전환점으로 삼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중앙의 경우 작년 시너스를 인수한데 이어 올해 메가박스까지 인수를 한 상황으로, 실질적인 영화 부문의 2인자가 된 상황이어서 영화 부문의 콘텐트 공급력 강화을 통해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향후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광고 수주 부문도 타 방송사들보다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지상파 방송국의 가장 강력한 상대로 떠오를 것이라고 합니다.

저의 예상이 맞다면, 내년에 중앙이 최소 3~4%의 시청률을 확보해서 지상파 방송사의 절반 수준까지 도달하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될 경우 MBC와 SBS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두 방송사들의 경우에는 자사 소유의 미디어렙을 확보하는데 주력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될 경우 KBS는 기존 코바코를 이용하겠지만, 타 방송사들의 경우 자사의 미디어렙을 중심으로 광고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아 기존 코바코가 중립성을 유지하면서 진행되었던 방송광고 시장도 신문사의 광고처럼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지상파 방송이 신문사의 전철을 따라가게 될런 지는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올해 서울시장 선거와 더불어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장 선거 이후에 종편사업과 지상파 방송국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판단되지만, 향후 중앙의 움직임, 지상파 방송국의 미디어렙 그리고 시청료 인상의 변화를 예의주시 하시면 앞으로의 방송 부문의 미디어의 변화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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