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et |
요사이 한국의 IT에 대해서 비관적인 글을 참 많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한국의 IT가 미래가 없으시다고 하고, 또 어떤 분은 그래서 그런 한국의 IT를 떠나 다른 나라로 가신다고 하는 등 상당히 우울한 이야기들이 블로그스피어에 많이 들립니다.
그럼 정말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의 IT가 정말 우울할까요? 전 좀 다르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IT를 한국인들이, 아니 우리 IT업에 종사하는 우리들이 우리 자신을 너무 몰라주는 것 아닌 것 하고 말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어떤 분은 고생을 안 해봐서 그렇다고 하시는 경우도 받고, 다른 분은 아직 쓴 맛을 보지 못해서 그렇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전 한국의 IT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제가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생각을 하는지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IT전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긴 하지만, IT업종에도 워낙 다양한 분야가 많으니, IT업종의 대표적인 부문 중 하나인 SI 부문에서 근무를 하시는 개발자분들을 중심으로 IT의 근무환경에 대해서 먼저 생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나, 개발자의 개발환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제가 만난 많은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가
"대략적으로 설계만 한 뒤 문서나 스펙도 없이 빨리 프로그램을 개발만 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프로그램을 개발해달라고 하다가 나중에 요청사항을 엄청 이야기한다"
등등으로 요약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런 문제로 인해 한국의 개발환경이 상당히 어려움 겪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제 경험이나 다른 나라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IT 개발환경이 가장 좋다는 미국의 경우에도 이런 식으로 요청하는 고객사도 존재하고 이런 상황에서 개발을 할 수 밖에 없는 IT종사자, 회사 등도 있다는 것입니다.
즉, 다시 말해 그런 회사들이 미국보다 한국이 더 많을 수는 있지만, 세상사람들 살아가는 어는 곳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한 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이 문제를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IT환경으로 비교하여 논하기보다는 되려 IT분야에서 최상위 등급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의 문화와 그렇지 못한 기업들의 차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그런 기업의 환경이 그 기업을 최상의 기업들 중 하나로 만든 것이겠지요.
잠시 돌려서 생각해보면 그런 기업에 가서 일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그게 굳이 한국에서 근무하느냐 아니면 다른 나라에서 근무하느냐의 문제는 아니라고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그런 좋은 외국에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해 있다면 그런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이 우리가 주변환경을 바꾸기 힘들다면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이 논란이 되는 있는 다른 측면을 보자면 한국 IT업종은 하시는 일에 대한 보수도 작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그럼 정말 한국의 보수가 낮을까요? 실제로 프로젝트 수행 시 필요한 개발자분들을 구해보면, 한국의 개발자 단가가 주변국과 비교를 해봐도 그렇게 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업체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일반적인 개발자의 경우 프로젝트 주관사가 협력업체에 주는 계약금액 대비 개발자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부분이 너무 적은 것이 더 직접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에게 많이 주지 못하는 각 회사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긴 하겠지만, 그러한 이유로 인해서 요사이 많은 분들이 회사소속보다는 자의든 타의든 간에 프리랜서로 전향을 하셔서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고 있고, 프리랜서의 경우 보수는 우리나라 일반적인 연봉기준으로 보더라도 낮은 편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우리가 조금만 눈을 돌려서 동유럽이나 중국 등 다른 나라를 보면 한 달에 상당히 적은 보수로도 – 심지어는 한국 개발자의 절반 정도의 수준으로도 - 상당 수준의 코딩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물가지수가 달라서 나타나는 점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나라 개발자보다 싼 인력이 엄청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개발자 단가가 주변국에 비해서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경우 다른 주변국들의 개발자들이 한국어를 배워서 한국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에는 미국의 IT업종에서 일어났던 것 같은 대량의 실직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일본의 경우에는 개발자가 부족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인도 개발자들이 상당수 진출했다고 들었고, 한국인들이 근무하기를 기피하는 일부 타 업종의 경우에는 이미 외국인들이 상당수 진출해 있는 현실을 보시면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크게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니 크게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는 한국의 IT환경에서는 한국인만큼 경쟁력이 있는 사람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몇몇 업체들이 외국에 아웃소싱을 해서 개발도 해보고, 외국인 개발자들을 한국에 데려와서 프로젝트에 투입을 한 시도한 사례들도 있지만, 성공적인 사례로 발표되는 것이 없는 것이 그 반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한국의 IT 환경에는 토종 한국인 IT 종사자 분들이 가장 최상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제가 앞서 언급을 했지만 정작 더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을 우리가 너무 암울하게만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저도 지금의 한국의 IT환경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선될 부분도 많고 없어져야 할 관행도 많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이 혁명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없고, 서서히 개선이 되어가야 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면서 개선해 나가는 점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존경을 하고, 하는 일에 긍지를 갖고 꾸준히 일을 조금씩 개선해 간다면, 좀 더 나은 미래에 우리 후배들에게 멋진 세계를 열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단숨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것을 위해서 적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노력하는 자세, 그것이 지금 우리 IT업종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의 가장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정말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의 IT가 정말 우울할까요? 전 좀 다르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IT를 한국인들이, 아니 우리 IT업에 종사하는 우리들이 우리 자신을 너무 몰라주는 것 아닌 것 하고 말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어떤 분은 고생을 안 해봐서 그렇다고 하시는 경우도 받고, 다른 분은 아직 쓴 맛을 보지 못해서 그렇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전 한국의 IT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제가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생각을 하는지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IT전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긴 하지만, IT업종에도 워낙 다양한 분야가 많으니, IT업종의 대표적인 부문 중 하나인 SI 부문에서 근무를 하시는 개발자분들을 중심으로 IT의 근무환경에 대해서 먼저 생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나, 개발자의 개발환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제가 만난 많은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가
"대략적으로 설계만 한 뒤 문서나 스펙도 없이 빨리 프로그램을 개발만 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프로그램을 개발해달라고 하다가 나중에 요청사항을 엄청 이야기한다"
등등으로 요약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런 문제로 인해 한국의 개발환경이 상당히 어려움 겪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제 경험이나 다른 나라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IT 개발환경이 가장 좋다는 미국의 경우에도 이런 식으로 요청하는 고객사도 존재하고 이런 상황에서 개발을 할 수 밖에 없는 IT종사자, 회사 등도 있다는 것입니다.
즉, 다시 말해 그런 회사들이 미국보다 한국이 더 많을 수는 있지만, 세상사람들 살아가는 어는 곳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한 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이 문제를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IT환경으로 비교하여 논하기보다는 되려 IT분야에서 최상위 등급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의 문화와 그렇지 못한 기업들의 차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그런 기업의 환경이 그 기업을 최상의 기업들 중 하나로 만든 것이겠지요.
잠시 돌려서 생각해보면 그런 기업에 가서 일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그게 굳이 한국에서 근무하느냐 아니면 다른 나라에서 근무하느냐의 문제는 아니라고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그런 좋은 외국에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해 있다면 그런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이 우리가 주변환경을 바꾸기 힘들다면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이 논란이 되는 있는 다른 측면을 보자면 한국 IT업종은 하시는 일에 대한 보수도 작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그럼 정말 한국의 보수가 낮을까요? 실제로 프로젝트 수행 시 필요한 개발자분들을 구해보면, 한국의 개발자 단가가 주변국과 비교를 해봐도 그렇게 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업체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일반적인 개발자의 경우 프로젝트 주관사가 협력업체에 주는 계약금액 대비 개발자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부분이 너무 적은 것이 더 직접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에게 많이 주지 못하는 각 회사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긴 하겠지만, 그러한 이유로 인해서 요사이 많은 분들이 회사소속보다는 자의든 타의든 간에 프리랜서로 전향을 하셔서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고 있고, 프리랜서의 경우 보수는 우리나라 일반적인 연봉기준으로 보더라도 낮은 편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우리가 조금만 눈을 돌려서 동유럽이나 중국 등 다른 나라를 보면 한 달에 상당히 적은 보수로도 – 심지어는 한국 개발자의 절반 정도의 수준으로도 - 상당 수준의 코딩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물가지수가 달라서 나타나는 점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나라 개발자보다 싼 인력이 엄청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개발자 단가가 주변국에 비해서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경우 다른 주변국들의 개발자들이 한국어를 배워서 한국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에는 미국의 IT업종에서 일어났던 것 같은 대량의 실직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일본의 경우에는 개발자가 부족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인도 개발자들이 상당수 진출했다고 들었고, 한국인들이 근무하기를 기피하는 일부 타 업종의 경우에는 이미 외국인들이 상당수 진출해 있는 현실을 보시면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크게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니 크게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는 한국의 IT환경에서는 한국인만큼 경쟁력이 있는 사람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몇몇 업체들이 외국에 아웃소싱을 해서 개발도 해보고, 외국인 개발자들을 한국에 데려와서 프로젝트에 투입을 한 시도한 사례들도 있지만, 성공적인 사례로 발표되는 것이 없는 것이 그 반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한국의 IT 환경에는 토종 한국인 IT 종사자 분들이 가장 최상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제가 앞서 언급을 했지만 정작 더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을 우리가 너무 암울하게만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저도 지금의 한국의 IT환경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선될 부분도 많고 없어져야 할 관행도 많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이 혁명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없고, 서서히 개선이 되어가야 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면서 개선해 나가는 점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존경을 하고, 하는 일에 긍지를 갖고 꾸준히 일을 조금씩 개선해 간다면, 좀 더 나은 미래에 우리 후배들에게 멋진 세계를 열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단숨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것을 위해서 적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노력하는 자세, 그것이 지금 우리 IT업종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의 가장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컨설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업의 변화관리를 위한 3가지 교훈 (0) | 2007.07.31 |
---|---|
미라이공업과 성공기업의 조건 (14) | 2007.07.29 |
블로그 파워의 단면 (2) | 2007.07.19 |
패션업계와 IT업계의 유사점(?) (2) | 2007.07.18 |
"Practices of an Agile Developer"의 가장 어울리는 제목은? (4) | 2007.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