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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을 잘 쓰지 않는 남자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쯤 스킨푸드 화장품을 구매해보셨거나 광고전단을 자세히 살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든 스킨푸드의 화장품 용기에 "since 1957"이라는 로고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 문구를 보시면서 한편으로는 고개를 기우뚱하신 분들도 많았을 텐데 그 이유는 그렇게 오래된 기업치고는 새로운 브랜드처럼 느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스킨푸드라는 기업이 정말 1957년부터 존재했을까요? 만약 스킨푸드가 그 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면 전신이 존재했을 텐데 그렇다면 그 기업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브랜드 론칭 이후 친환경성만을 강조하는 것이 약해서 “since 1957”이라는 문구를 넣긴 했겠지만, 굳이 해당 문구를 부각시켜 오래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가져올 필요가 있었을지는 의문이 가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것은 화장품 원료에 대한 것쯤으로 생각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기업이 소비자와의 긴밀한 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면 뭔가 허전한 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 이런 느낌이 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도 이런 사실을 아신다면 얼마나 이 기업이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을까 합니다.
추신: 더페이스샵에 대해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 잠시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LG 생활건강에 넘어가기 전까지 더페이스샵의 최대주주는 어피니티 에쿼티였으며 보유한 지분은 70.2%였습니다. 해당 지분은 2005년에도 바이아웃 형태로 어피니티 에쿼티로 넘어갔으며 창업주인 정운호 회장께서 지분 29.8%를 소유한 상태로 운영되다가 LG생활건강에 어피니티 에쿼티의 지분과 정운호 회장 지분 19.8%를 합쳐 90% 지분(4200억원)이 매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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