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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블로거들이 모인 자리이라 청년 실업 문제에서부터 미네르바님의 문제까지 매우 다양한 질문들이 나왔는데, 그 중 가장 인상에 깊었던 질문은 아마도 인터넷 여론 통제와 관련된 문제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참석을 하신 분들 중 몇 분이 이 문제로 인해 개인적으로 고통을 겪고 계셨고 블로거에게 가장 민감하다고 할 수 있는 사안이기에 더욱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특히, 미네르바님 문제에 대해서는 정 대표님이 언급하신 이야기 중 "개인적으로 미네르바를 만나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라는 부분과 "작년에 강만수 장관이 윗 분에게 보고한 내용과 다르게 국회에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잡혀가지 않고 있다"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이 깊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미네르바님을 만나는 것 자체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작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미네르바님의 이슈제기가 그 분의 학벌을 문제 삼는 등 전혀 무관한 사안으로 문제의 현안을 정부와 언론이 호도하기 시작했고, 또한 언론 등이 이 문제를 조금씩 외면하자 많은 분들이 그 분의 문제 자체에 대해 잊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대표님이 미네르바님을 방문하는 것이 다른 분들에게 요식행위로 보일까봐 망설이셨다고 이야기 하셨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방문을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식어가고 있는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고라"로 대표되는 우리 온라인 언론 등에 큰 힘을 실어주실 수 있는 사안이라 보기에 말씀하신 것처럼 그 분을 방문해서 조금이라도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 그 분뿐만 아니라 온라인에게 힘을 실어주는 등 그 자체가 큰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동영 전 대표와의 만남이 지난 화요일로 예정되어 있어 이 문제에 대해서도 나름 질문을 드렸는데, 말씀해주신 것처럼 "허심탄회"하게 어제 이야기가 되었다면 적어도 이번 주 내에 원만하고 진지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됩니다. 다만, 그 결과가 어찌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만큼 좀 더 두고 보면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기회를 통해 정치권의 핵심에 계신 분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이를 통해 저 개인적으로는 얻은 바가 상당히 많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만들어질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닿는 대로 계속 참석을 할 생각이니 혹시나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신 분들은 저를 통해 원하시는 분들에게 질문을 하실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추신: 3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바쁜 시간을 내서 답변을 해주신 정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아직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 블로거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번 자리를 만들어주신 민주당 관계자 분들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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