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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학 거 별거 아니야!이은종 지음, 김현근 그림/주영사 |
서점에 가서 돌아다니다 보면 경영학과 관련된 많은 입문서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을 보면 대부분 회계, 마케팅 등의 특정분야만을 다루고 있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그 내용도 그리 깊지 않고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닌 좀 동떨어진 교과서적인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요즘 책값이 만만치 않아서 이런저런 책들을 다 사서 보기에는 주머니 사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그래서 가끔씩 후배들이 경영학에 관련된 입문서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이런저런 이유로 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각 분야별로 책을 한 권씩 보기에는 돈도 많이 들고, 책들을 다 보기에는 시간도 여의치 않을 테니 말입니다. 이런 와중에 얼마 전 언더독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언더독님께서 책을 한 권 출간하셨는데, 보내주신다고 한다고 말입니다. (원래 책 읽기를 좋아해서 책 선물을 가장 좋아합니다... ^^) 그래서, 보내주신 책을 받아보니 "경영학 거 별거 아니야!"라는 책이었습니다. 요사이 워낙 많은 경영학 입문서들이 출간이 된 터여서 시중에 나와 있는 또 다른 경영학 입문서 중 하나려니 하고 그냥 별반 기대없이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의외로 좋은 내용이 많아 주말 내내 손에서 책을 떼지 못하고 다 읽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재미있게 풀어논 당그니님의 삽화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영학 이야기가 솔솔치 않게 재미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기업가 정신, 조직, 회계/재무 부분 등은 저자의 내공을 엿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중 조직 부분은 이전에 조직 관련 서적을 번역하셨던 내용과 경험을 살려서 잘 이야기를 해주신 것 같고, 기업가 정신과 회계/재무 부분은 현재 주영사라는 출판사를 운영하고 계신 경영인이기 때문에 기업회계에 대해 좀 더 실제적인 이야기를 다루셨던 것 같습니다. 또한, 언더독님의 블로그의 타이틀인 "드러커 아저씨 도와줘요" 라는 말에도 나와있듯이 피터 드러커에 대한 인용 및 언급이 많이 되어있어 피터 드러커에 대한 관심이 있으시거나 관련 서적을 많이 있으신 분들은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관심 있게 생각하는 전략이나 마케팅 분야는 상대적으로 좀 적게 언급이 되어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회계/재무 부분은 Pre-MBA 코스로 생각하시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정말 잘 기술이 되어있습니다. (책을 보는 내내 MBA에서 배웠던 회계/재무 부문을 다시 생각하게 하더군요... ^^) 경영학에 대해 너무 어렵지 않게, 하지만 어느 정도 깊이를 원하시는 분들 또는 MBA를 가기 전에 경영학이란 무엇인가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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