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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7 친구, 만남 그리고 술 한잔
사람을 만나는 것은 늘 행복한 일이다. 특히나 마음에 맞는 이를 만나게 되는 것은 설레임과 더불어 즐거움도 있기에 만남 그 자체가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만남에 하나 더 더할 것이 있다면 그건 술 한잔이 아닐까 한다. 친구와 만나 술 한잔 하는 것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을 내거나 다들 바쁜 이들이라면 술 한잔 하는 것도 쉽지 않을 때가 있다. 때문에 술 한잔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친구의 귀중한 시간을 빌리는 것이고, 그가 허락해 준 시간만큼 의미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그런 연유로 친구와 같이 좋은 술을 마시는 것은 늘 기뿐 일이다.

또한, 술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 뿐만 아니라 술 그 자체도 대화를 이끌어가는 좋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술을 즐기는 편이여서 막걸리부터 와인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마시는 편인데, 새로운 술을 찾아 마시는 것도 좋아하기에 새로운 술을 마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편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싱글톤(SINGLETON)”이라는 몰트 위스키를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에 친구와 함께 했는데, 4명이 모여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서 모임을 만들기 어려웠는데 덕분에 친구를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겼으니 그 조건이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보통 몰트 위스키는 일반적인 위스키보다 강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비교적 강한 향과 맛을 주는 싱글 몰트 위스키들이 한국에 도입되면서 그런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점을 배운 것도 이번 모임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재미있는 사실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술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는 것은 술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는 점에서 유익한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마셨던 싱글톤이 다른 술과 달랐던 점은 이 술을 위한 별도의 얼음이 있다는 점이다. 둥근 형태의 큰 얼음도 특이했지만 특수처리를 해서 일반 얼음에 비해 오랫동안 지속되기에 술을 물로 희석시키기보다는 스트레이트가 주는 향과 맛을 느끼게 하면서 술을 차갑게 유지하여 맛을 더하는 것 같다.

전반적인 느낌은 몰트 위스키라서 일반적인 위스키보다는 약간 독한 느낌이 들기는 했는데, 그렇게 강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 좀 무거운 것 같으면서 가벼운 느낌을 주는 독특한 술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어떤 분이 마셔도 좋았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술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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