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많은 분들이 LBS(Location Based Service)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특히 모바일 분야에서는 LBS를 핵심 서비스로 보고 이를 위한 많은 서비스들이 나왔고, 새롭게 이 분야를 위한 서비스 준비를 많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LBS가 왜 중요할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오고 같으나 딱히 머리 속에 남지 않는 것을 보면 어쩌면 너무 당연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겠지만, 저도 제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왜 이 서비스가 미디어 관점에서 중요한지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미디어를 생각할 때 어느 관점으로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시간과 공간의 두 축으로 미디어를 바라봅니다. 다시 말해 시간은 동기식이냐 비동기식이냐는 관점으로, 공간은 지역이냐 광역이냐 하는 관점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2개의 두 축을 그리고 나면 1구역: 비동기식, 지역, 2구역: 비동기식, 광역, 3구역: 동기식, 지역, 4구역: 동기식, 광역의 4개의 사분 면이 생기게 됩니다.

먼저 1구역인 비동기식, 지역을 생각해본다면 어떤 미디어가 있을까요? 이마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 미디어는 신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IT의 발달로 한 지역의 신문이 다른 지역에서 쉽게 발행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신문은 상당한 지역적인 성격이 강한 미디어라고 생각됩니다. 미국과 같이 넓은 국토를 가진 나라를 볼 때 광역신문이 거의 없는 것을 보면 신문은 지역적이라는 주장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구역인 비동기, 광역의 경우로는 아마 잡지나 책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시간으로 정보가 전달되지는 않지만, 천천히 그리고 상당히 넓은 지역을 커버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렇게 보는 것도 가능할 듯 싶습니다. 3구역인 동기식, 지역은 역사적으로 볼 때나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나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바와 같이 라디오와 같은 미디어가 될 것 같고, 4구역인 동기식, 광역은 지상파 TV와 같은 미디어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듯 미디어를 시간과 공간의 개념으로 바라보면, 우리가 흔히 접하는 미디어들이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분류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현재의 미디어의 상황을 한번 살펴볼까요? 지금 신문의 위기이며, 책도 그 자리를 지탱하기 힘든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전자 책 등이 나오고는 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다 수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TV의 경우도 그 시청률이 인터넷 등으로 인해 점차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의 상황을 미디어의 위기라고 이야기 하더라도 아무도 반박을 하지 못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라디오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럼 라디오는 괜찮다는 이야기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최소한 제가 알기론 한국에서 라디오는 상당한 수익성을 가지고 있는 사업입니다. 아마 어쩌면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소규모 라디오 방송국을 보면 더욱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물론, 저작권 등의 문제로 인해 여러 가지 위험을 내포하고 있긴 하지만, 지금 세계적으로 유수한 신문사들이 파산하는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그래도 미디어 중에 가장 상황이 괜찮은 분야라고 보입니다.

앞서 이야기 부분을 다시 돌아가보면 이 미디어가 속해있는 분야가 어디일까요? 바로 3구역에 해당되는 동기식, 지역입니다. 다시 말해 방송통신 융합으로 인해 모든 미디어들이 다 통합되는 것처럼 보여지는 지금에도 지역이 가지고 있는 힘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동기식이니 재방송을 해주지 않는다면 그 시간에 반드시 들어야 하는 미디어 속성상 재미만 보장된다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이 녹화를 통해 비동기식을 동기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만, 그 부분은 미디어 스스로 재방송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그 부분을 굳이 동기식으로 봐야 할 지는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LBS가 가진 강점은 어찌 보면 라디오가 가진 장점을 그대로 살린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고, LBS가 만약 성공을 하는 분야가 된다면 그건 아마도 2가지 속성이 강하게 작용을 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런 속성을 얼마나 잘 살리느냐가 LBS 분야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모델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는데, 아마 결과는 해당 비즈니스가 향후 어떻게 발전하는지 보면 더욱 자명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신: 혹시 트위터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먼저 말씀 드리면, 트위터는 그 성격상 지역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보다는 광역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동기화와 비동기 형태를 다 가지고 있어 좀 독특한 형태이기는 한데, 많은 follower를 가질 경우 고스트 트위팅을 하지 않는 이상 그 내용을 다 살펴볼 수 없으니 동기화 쪽에 좀 더 무게를 실어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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