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et |
이 책은 입소문 마케팅에 관한 책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입소문을 통해 어떻게 제품을 홍보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효과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담고있는 책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은 기업의 홍보나 마케팅 담당자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이나 여타 국가들의 경우 블로그는 벌써 미디어의 한 축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상당한 수익을 얻고 있는 블로거들이 많은데, 한국의 경우 아직까지 전업을 할 만큼 많은 수입을 얻는 블로거들이 적어서 전업 블로거의 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는 많은 기업들이 블로그를 하나의 미디어로 보기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아서 홍보나 마케팅 담당자들이 윗분들에게 블로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실무자 분들이 회사의 중역 분들에게 블로그를 설명할 때 좋은 마케팅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나와있는 책들의 경우 블로그에 대해 너무나 순수함을 강조한 나머지 실제적인 마케팅 도구로서의 기능에 대해 설명을 잘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두께도 얇고 나름대로 구체화된 메시지를 가지고 있어 블로그 마케팅에 대해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나 제가 이런 이야기를 드리면 순수한 블로그스피어에 상업적인 냄새를 피운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한국의 블로그스피어는 이미 상당히 상업적으로 변모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애드센스로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애드센스 때문에 블로그를 만드신 분들이 엄청 많았던 것을 볼 때 한국의 블로그스피어를 그렇게 순수하게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한, 이 부분을 너무 나쁘게만 보시지 않기를 바라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습니다. 새로운 수단이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그 전제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제 생각엔 하나의 새로운 수단이 미디어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특히 광고주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현상은 블로그가 새로운 미디어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아직 많은 기업들은 아니지만 블로그 마케팅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수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매우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의 수가 아직은 좀 적지만, 이러한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날수록 블로그가 앞으로 미디어의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까지 블로그 마케팅을 잘 모르시거나 윗분들에게 블로그 마케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고 권해보시는 것도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시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
추신: 블로그가 앞으로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바로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상업성과 메시지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균형 있게 수행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블로그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것 같습니다.
'문화 이야기 > 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독(多讀), 다작(多作) 그리고 다상량(多商量) (4) | 2009.01.24 |
---|---|
스크럼 - 팀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애자일 방법론 (2) | 2008.11.05 |
끌리고 쏠리고 들끊다 (10) | 2008.10.12 |
Stick - 사람들 마음속에 메시지 붙이기 (2) | 2008.10.04 |
Blogging Heroes (0) | 2008.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