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2.0과 발상의 전환

컨설팅이야기 2008. 2. 3. 19:48 Posted by 5throck
몇 해 전부터 Web 2.0이 각종 기사에서 화두입니다. 덕택에 기업에서도 Enterprise 2.0이라는 이름으로 이를 주의 깊게 바라보고 또 이와 관련된 2.0 관련 많은 키워드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속안에 있는 저는 그 의미를 잘 느끼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흔히들 Web 2.0은 공유, 개방, 참여라고들 이야기 하시는데, 글쎄요... 이런 부분이 우리네 사회에 얼마나 뿌리깊게 들어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블로그스피어를 돌아다니다 보면 CCL(Creative Commons License)를 달고 계시는 블로거들이 많긴 하지만 그 수준이 거의 저작권보호 수준이고, 많은 이들에게 개방되었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 것들에게만 개방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마지막으로 참여라는 하는 부분도 IT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나 가능할 뿐 IT에 익숙하지 않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힘든 과정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미디어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작년부터 많은 모임을 다니면서 느끼는 점이기도 하지만, 많은 컨퍼런스나 발표회에서 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비슷한 이야기들뿐 좀 더 시장이 구체화되면, 상황이 좀 더 명확해지면 진행을 하겠다는 이야기만 들려옵니다. 하지만, 정말 문제인 것은 우리네 웹에서는 사람이야기가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Web 2.0이 되었던 아니면 그 다른 무엇이 되었던 간에 정작 중요한 것은 사람이고, 그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되어야 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다들 기술이야기에 집중하시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이 모든 것을 결국 사용하는 것은 사람일텐데 요즘 사람들의 생각이나 트랜드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는 분들은 정말 극소수였던 것 같습니다.

[떨어지지 않는 사과]
일본에서 있던 실화입니다. 일본의 어느 지역에 심하게 태풍이 몰아쳐서 그 지역의 사과가 거의 다 땅에 떨어져 사과를 팔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해 나갈만한 희망이 보이지 않자 많은 분들이 낙담을 했습니다. 그러다 어떤 한 사람이 남아있는 사과에 특별한 이름을 붙였습니다.

"떨어지지 않는 사과".

그리고, 이 사과를 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결국에는 이 사과가 전국에 소개되면서 많은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이 사과를 먹으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제는 우리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뭔가 다른 이야기, 사람냄새가 나는 이야기들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show1002.tistory.com BlogIcon 쇼천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잘 봤습니다.^^*

    믹시에서 보고 왔어요. 추천도 하고, 즐겨찾기 추가도 했답니다..^^/

    앞으로 자주 뵈어요. ^^/

    2008.02.03 21:21 신고
  2. Favicon of https://enjoiyourlife.com BlogIcon 자유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웹2.0ㅎㅎ 잘봣습니다

    2008.02.04 01:58 신고
  3. Favicon of http://min9nim.kr BlogIcon Keating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사진은 실제 사진인가요?
    저 도시 너무 멋진데요^^/

    2008.02.04 21:33
    • Favicon of https://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실제 사진으로 알고 있습니다. ^^ http://www.interfacelift.com 가시면 해당 배경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08.02.05 09:59 신고
  4.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2.05 16:46
    • Favicon of https://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그간 이야기를 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언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하시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기회가 잘 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Web 2.0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 달라지지 않으면 올해도 작년과 같은 이야기들이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섭니다. ^^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고 즐거운 명절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2008.02.06 02:16 신고
  5. Favicon of https://maggot.prhouse.net BlogIcon 한방블르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작 '사람'인데 그것이 빠져있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그리고 아래의 예로 바라본 역발상. 꼭 필요한 것이지요...

    2008.02.06 02:20 신고
    • Favicon of https://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 한방블르스님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고자 하는 일 모두를 다 성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08.02.06 03:22 신고
  6. Favicon of https://openmedia.tistory.com BlogIcon 바실리카  수정/삭제  댓글쓰기

    떨어지지 않은 사과는 어느 곳이나 존재 합니다.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보여주는 사례 입니다.

    2008.02.06 11:17 신고
    • Favicon of https://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문제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항상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8.02.06 20:32 신고
  7. Favicon of http://read-lead.com BlogIcon Read&Lead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요한 지적을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기술과 사람 모두를 포괄할 수 있는 방향성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요즘 저도 많이 합니다. 설연휴 주말 잘 보내십시오. ^^

    2008.02.08 22:22
    • Favicon of https://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어떤 기술이던 결국은 사람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를 해봅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2008년 한해도 항상 즐겁고 행복한 해가 되시실 기원하겠습니다.

      2008.02.09 10:05 신고
  8. Favicon of http://itmedia.kaist.ac.kr BlogIcon 한재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100% 동감합니다. 기획이든 기술이든 모든 것의 우선엔 사람이 있어야죠. 하지만 제가 한국의 웹 2.0 하시는 분들 대신에 변명을 좀 드리자면 그분들도 사용자에 대한 연구를 참 많이 하셨습니다. 허나 사용자들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던거죠. 특히 국민 대다수가 네이버와 다음 등의 포털에 집중되어 있는 한국 인터넷 상황에선 서비스를 포털에 집어넣는 길 외엔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지금은 "사람냄새가 나는 서비스"를 만든다고 해서 성공한다는 확신도 잘 안듭니다. ㅠㅠ
    하지만 이젠 컨퍼런스나 발표회에서 사람 냄새에 대해 얘기해야 할 때라는데 절대 동감입니다. 저도 항상 그 부분이 아쉬웠거든요. 점점 더 이런 방향으로 바뀌겠죠~ ^^ (다만 유저를 안다고, 그렇게 서비스를 만든다고, 유저가 의도된대로 움직인다는 보장을 못하므로 유저를 아는 것만이 모두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유저를 따라가는 서비스도 있겠지만 유저를 리드하는 서비스도 있는 것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제 수업에서 "기술'을 얘기하는건 제가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수업 제목으로 "웹 2.0"을 붙이지 않은 것은 기술자 입장에서 웹 2.0은 웹 기술 진화의 현단계를 묶어서 표현했다 뿐이지 진화는 끊임없이 계속 되는 것이고 수업에선 그 기술이 어떻게 서비스에 영향을 주었는지, 향후 어떻게 영향을 줄 것인지를 다루기 때문입니다. 서비스가 기술만을 무기로 싸워도 안되겠지만 기술없이 전장을 나간다는 것도 무모한 일이라 봅니다. 기술을 포함해 여러 요소가 균형을 이루어야 제대로 된 서비스가 나오고 그러기 위해서 기술측면에선 기술의 단편적인 사용방법을 아는 것을 넘어 기술에 내포된 설계철학이나 진화과정을 가르치려 하는 것입니다. 전, 기술지상주의자가 아니랍니다, 단지 균형을 사랑하는 한 사람입니다. ^^

    2008.02.25 01:35
    • Favicon of https://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좋은 말씀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저도 사용자 중심의 접근과 기술중심의 접근 모두가 다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이야기 중 핵심은 Web 2.0이라는 것이 기술적으로는 크게 발전한 부분이 적은 반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라는 측면에서는 크게 어필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원래의 취지에 맞게 접근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의견을 드린 것입니다.

      종종 블로그를 찾아뵙고 배움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02.25 16:04 신고
    • Favicon of http://itmedia.kaist.ac.kr BlogIcon 한재선  수정/삭제

      오히려 제가 이 블로그를 통해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8.02.25 16:58
  9.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2.25 13:57
    • Favicon of https://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쓰신 글이 휴지통에 자동으로 들어갔습니다... ㅠㅠ 저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니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해당 글을 다시 살렸습니다.

      2008.02.25 15: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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