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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0년대 미국 영화를 보면 의외로 사람들이 다 날씬하다. 영화니 등장인물들을 그렇게 골랐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기록물들을 봐도 비슷한 걸 보면 상당 수의 사람들이 지금과 비교했을 때 건강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날씬하다고 반드시 건강한 것은 아니겠지만 비만이 인류의 적이 되어가는 요즘을 생각해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2.
미국 사람들이 점차 뚱뚱해진 것은 이른바 미국이 풍요로워지면서 식습관의 변화가 생긴 것이라는 이야기를 본 적 있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유행했던 TGI Friday의 음식이 실은 파티에서나 먹던 음식이었는데 이런 종류의 음식을 매일 먹을 수 있게 된 것이 비만의 시작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거기에 더해 패스트 푸드의 공급도 한 몫 크게 했을 것이라고 본다.)
3.
지금 한국의 K-POP을 보고 있자면 잘 차려진 잔치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화려한 군무와 미려한 외모로 구성된 걸그룹이나 보이그룹 등을 보면 정말 대단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잔치 음식을 매일 먹으면 지겹기도 할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시장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수들은 자동화를 통해 생산되는 패스트 푸드나 통조림 같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기 시작한다.
4.
성공을 한다는 건 누구나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반면 성공을 한 뒤의 희열은 그 어떤 것보다 크기에 많은 이들이 성공을 위해 노력한다. 나도 그런 경험을 해봤고 어쩌면 그걸 즐기기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성공의 방정식이 만들어지는 순간 새로움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게 된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무언가의 정점에 올라갈수록 반성할 점들이 정차 많아지기 시작한다.
5.
이제 다시 새로운 길을 찾아간다. 어쩌면 온실 속에서 크게 사랑을 받고 잘 자랐기에 가능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거친 야생에서도 험난한 정글에서도 살아남아 이제 또 다른 새로운 이정표에 도달했다. 앞으로 펼쳐진 길은 지금껏 걸어왔던 길과 다른 사막과도 같은 황무지이겠지만 그곳에 오아시스가 있음을 알기에 밤하늘의 북두칠성을 벗 삼아 한발씩 나아갈 수 있는 열정과 도전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 같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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