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Hacker

세상사는 이야기 2008. 9. 1. 09:00 Posted by 5th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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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okeh Christmas Eve! Add your favorite Christmas Quotes! by kevin dooley 저작자 표시

때때로 인생이라는 거대한 세상 속에 들어와서 삶이라는 것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세상이라는 것을 알아가면서 컴퓨터와 접해서 그런지 이런 용어를 쓰거나 이런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저에게 더 쉬워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세상을 표현하는 저만의 방식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젊었을 적 - 이러니 매우 늙어 보이네요... ^^ - 날마다 기계와 씨름을 하면서 장인의 정신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을 하고, 일을 통해 그 안에 숨겨진 깊은 뜻이 무엇일까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시간들이 이제는 어느덧 제 기억 속에서 점점 희미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아무래도 프로그래밍을 떠난 해커가 가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겠지만, 그래도 이런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은 좀 슬프게 느껴집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기업이라는 모호한 정체에 대해 잘 알아가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래서, 때론 신께서 인간에게 너무 오래하는 일에는 매너리즘을 그리고 새로운 일에는 불안이라는 요소를 적절히 배치하셨나 봅니다. 인간들이 그 균형감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 보시려고 말이죠. 하지만, 우리네 인간이라는 것이 그런 시련을 받을 때마다 선택보다는 도망을 가고 싶은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는 이런 일을 절대로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걸 극복하고 전진하시는 분들께서 대단하신 것이지요.)

자연의 법칙에 빗대어 볼 때 날카로운 이빨이나 발톱도 없이 그 오랜 기간 동안 살아왔던 인간이라는 나약한 동물에게는 그러한 것이 어쩌면 필연적인 선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사회라는 울타리를 만들면서는 아무래도 약해 보이기보다는 강해 보이는 것이 더 좋아서 도망을 못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아무튼 제가 이 지구라는 세계에 와서 얼마나 머물지 모르겠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저 자신에 대해 좀 더 연구하는 것이 어쩌면 더 진정으로 해커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웬일일까요? 오늘은 정말 그런 감정을 느끼기에 딱 알맞은 날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9월1일, 이제 올해의 2/3 지점에 도달하게 되는군요. 혹시라도 아직 시작하시지 못한 일이 있으시다면 오늘을 계기로 새롭게 시작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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