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컨설팅을 하는데 가장 주요한 것이 바로 사고력입니다. 이 사고력은 크게 2가지 부분으로 나뉠 수 있는 있는데, 바로 발산적 사고와 수렴적 사고라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발산적 사고는 어느 부분에 국한되지 않고 자유스럽게 생각을 하는 것을 의미하며, 수렴적 사고는 다양한 생각이나 아이디어로부터 통찰을 통해 주요한 인자를 찾아서 이를 연관 짓는 사고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사고를 다 가지고 있는 가장 좋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고 일반적으로는 둘 중 하나의 사고체계를 갖게 되는데, 컨설팅에서는 일반적으로 발산적 사고보다는 수렴적 사고를 선호하게 됩니다. 이유는 발산적 사고를 하게 되면, 너무 다양한 생각에 빠져서 원래의 목적했던 바를 이루기가 상당히 어렵고, 프로젝트처럼 제한된 기간 내에 성과를 내야 하는 경우 기한 내에 프로젝트를 종결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렴적 사고를 하게 되면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도 의사결정의 주요한 사항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시대흐름을 보면 수렴적 사고에서 발산적 사고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발산적 사고를 해야만 진정한 기회창출이 되기 때문입니다.

바람에 따라 춤을 추는 빌딩... The Rotating Tower

위의 예에서 보듯이 하나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고, 또한 상당한 혁신적인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컨설팅에서의 논리적 사고체계는 근거와 증명이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보를 찾게 됩니다. 보통은 그러한 정보들은 구체적이여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과거의 정보인 경우가 많고 이러한 정보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경우에 과거 정보에 의존해서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은 참 irony 하다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진행이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ㅠㅠ)

그래서 저 자신의 굳어버린 수렴적 사고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꽤 오랫동안 곰곰이 생각을 많이 해보았는데, 그 해답의 일부를 EBS에서 했던 광고인 박웅현씨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광고업 하면 감각이 중요할 것 같은데, 그분의 이야기는 광고업의 성공요인이 감각이 아니라 관찰력이라고 합니다.

프로그램 : 인터뷰 다큐멘터리 [시대의 초상]
부 제     : 제 9 회 ‘15초의 시대 - 광고인 박웅현’
방송일시 : 2007. 5. 1. 화. 22:50 - 23:40 (50분간)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광고에 대한 인식을 바꾼 것도 참 좋았고, 무엇보다도 어떻게 카피가 만들어지고 그 카피에 근거해서 어떻게 광고가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과정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컨설턴트의 필수덕목 중 하나인 관찰력이 다른 분야에서 다르게 쓰이는 것을 보면 아마도 관찰력은 모든 분야의 필수적인 사항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