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 난상토론회의 새로운 버전(?)인 Demo Day에 참가를 했습니다. 작년부터 난상토론회에는 거의 참석을 하는 편이여서 이번에도 참석을 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요사이 저의 일정이 워낙 변동이 많아서 확실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이번 주 토요일에 시간이 생겨서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Demo Day가 과거 난상토론회에 달라진 점이라고 하면, 신규 서비스에 대한 짧은 소개와 더불어 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는 점입니다. 달빛, 다봇 (http://dabot.net), 타임팟 (http://www.timepot.net), 마켓프레스 (http://www.marketpress.co.kr), 실루엣메이커 (http://www.storyberry.com/SilouetteMaker/silouetteMaker.htm), 실타래 (http://www.sealtale.com/AlphaRoot/Client/) 등의 서비스에 대해 소개가 있었는데 몇몇 서비스에 대해서는 저 개인적으로는 매우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먼저 다봇의 경우 저와 관련된 키워드를 입력해보았는데, 제가 지금껏 써 본 어떤 검색엔진보다 강력한 검색결과를 나타내주었습니다. 저의 경우 구글을 많이 사용하는데 구글검색의 결과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저의 경험을 그대로 일반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1인이 이런 엔진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좀 더 사용을 해봐야 할 것 같지만, 조만간 저의 검색엔진이 다봇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마켓프레스의 경우도 대표이사님께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특히나 이런 개인화된 물품들을 만들기 위해 프린팅 전문가가 되셨다는 점에 정말 공감이 갑니다. 또한, 티셔츠 경우 일반적으로 대량구매가 아니면 특화된 물품을 만들기 어려운데 1장도 만들어주신다니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사용자 만족도도 좋아서 반품율이 매우 낮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반품율이 거의 없다는 것은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타래의 경우에는 온라인 촛불문화재를 처음으로 시작한 업체라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저의 블로그에도 달려있는 이 인장이 바로 실타래의 작품인데, 차후 실타래는 이러한 인장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하셨는데,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인장 서비스 부분도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Demo Day에 참가하면서 전체적으로 느꼈던 점은 과거 난상토론회가 토론 중심이었다면, 오늘은 좋은 서비스들을 개발한 업체들을 소개하고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자리를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런 자리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이유는 지금의 한국의 웹 서비스들의 경우에는 좋은 서비스를 개발했어도 이를 널리 홍보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서비스들을 많은 사용자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고, 이런 자리를 통해서 소개를 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스마트 플레이스의 류한석님과 황재선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이런 멋진 서비스들이 자리를 잡아서 우리나라 풀뿌리 서비스들이 멋지게 성공하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수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

오늘 정말 많이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