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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04 BarCamp2 참가 후기 - 명불허전(名不虛傳) 17

지난 토요일에 BarCampSeoul2에 참석을 했었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이 다 특색이 있기는 하지만 BarCamp는 신청하는 방식도 좀 특이하게 WIKI 스타일로 진행을 하셔서 처음부터 좀 독특하다고 생각을 했고, 블로그스피어상에서 유명하신 분들이 많이 참석하시는 것에 처음부터 많은 기대를 하고 모임에 참석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처음에는 닉네임과 이름과 얼굴이 매칭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어느 동호회 이야기 - 닉네임말고도 이름을 기억합시다

BarCamp는 모임의 전통상 처음 참가하는 사람은 발표를 해야 한다고 해서 신청을 하고 나서 다른 분들의 발표주제를 보면서 나름대로 재미있는 주제를 고르려고 했는데, 제가 일하는 분야가 좀 재미없는 분야여서 주제를 정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주제를 찾다가 그나마 좀 재미있는 주제를 찾는다고 찾았는데, 그래도 상당히 어려운 주제를 골랐던 것 같습니다.

BarCamp 장소에 도착을 하니 오프 모임을 할 때마다 자주 뵙게 꼬날님(이미나님)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제가 다른 오프모임 때마다 자주 뵙게 되는 해피씨커님(이영성님)도 보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BarCamp 행사 소개와 함께 자기 소개시간을 개인당 15초 정도 주셨는데, 꽤 많은 분들이 자기 소개를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제 시간에 맞추어서 끝을 내서 개인적으로 좀 놀랬습니다… (원래 자기 소개를 하다 보면 시간이 넘어가거나 모자라는 것이 일반적인데, 아무래도 오프모임을 많이 다녀보신 분들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 점심은 다음 다음세대재단에서 제공해주셔서 1층 야외에서 먹게 되었는데, 워낙 많은 인원이어서 실내에서 식사를 하는 것보다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먹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제가 4번째 세션의 처음을 맡아서 진행을 했는데, 프로젝트와 제 컴퓨터가 같이 문제를 일으켜서 초반에 진행이 좀 어려웠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컴퓨터에서 프로젝트로 영상이 전송이 안 되는 문제였는데, 프리젠테이션 전에 항상 미리 점검을 하는데 이번에 사전에 점검을 하지 않았더니 제 컴퓨터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역시 프리젠테이션 전에 반드시 사전점검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ㅠㅠ) 두 번째 문제는 컴퓨터에서 나온 영상이 프로젝트에서 빨갛게 보이는 문제였는데, 새로운 케이블로 바꾸었더니 신속하게 해결이 되어서 제 세션을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PT를 하기는 했지만, 기기문제로 시간을 낭비해서 전체 진행시간이 상당히 촉박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PT를 하다 보니 PT가 너무 빠르게 진행이 된 것 같고, 주제도 쉬운 주제가 아니어서 의미가 잘 전달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제 강의에 대해서 평을 해주실 분이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다음에 이런 자리에서 PT를 하게 되면 주제를 좀 더 평이한 것을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제 세션이 끝난 뒤에는 다른 세션들을 돌아다니면 다른 분들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1. 류근우, Yahoo! Korea , OpenAPI, Mashups, OpenID
2. 김형진, (주) 다음커뮤니케이션, Contents based Information Retrieval
3. 호용환, GS네오텍, 웹2.0, 플랫폼, 오픈소스
4. 김중태, 김중태문화원, 바이오웹(BioWeb), 밝은웹(BrightWeb), 쉬운웹(EasyWeb)
5. 최순욱, 전자신문사, 미디어로써의 블로거의 책임 (기억만으로 적어서 정확하게 적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6. 윤종수, CCK , CCL, Archive, Community
7. 고윤환, Freedent(free+student), Web2.0, web 2.0, 비즈니스 모델 / 에릭슈미츠 만나다, 서울디지틀포럼2007 다녀온 뒷 이야기

다들 재미있는 주제로 흥미 있게 이야기를 하셔서 정말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았습니다. 강의도 강의였지만, 강의를 끝내고 나서의 토론시간이 더 좋았던 것 같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각기 다른 시각을 갖을 수 있다는 것이 이런 모임만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형식의 모임을 처음 참가하였는데,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모여서 강의하고 토론을 하는 이런 형태의 모임이 체계화되고 정규화된 Conference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

강의를 모두 마치고 선물추첨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재수가 좋게 FON에서 제공해주신 공유기를 받았습니다. (원래 여태까지 살아면서 상품을 타 본 적이 별로 없는데, 올해는 이벤트 당첨이 잘 되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 다만, 저희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관계로 공유기를 언제 사용하게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주말에 블로깅을 못하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

마지막으로 좀 아쉬웠던 부분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뒷풀이를 참가하지 못했던 점입니다. 원래 모든 모임은 뒷풀이를 하면서 좀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는데, 모임에 참석하신 많은 분들과 더 재미난 이야기를 뒷풀이에서 나누지 못한 점이 못내 마음에 걸립니다. 다음 기회에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참석을 해서 좋은 분들을 개인적으로 사귀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추신: 덧붙여서 기념품으로 온네트의 나루컵, 야후코리아의 콘택(?) - 휴대폰 충전기, 다음DNA에서 티셔츠를 주셔서 잘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적고나니 꼭 상업방송에서 마지막에 협찬사 광고하는 것처럼 되어버렸네요.... ^^ 아무튼 좋은 선물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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