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CEO Exchange라는 프로그램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이 프로그램은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CEO들이 나와서 자신이 가진 성공 노하우, 경영 철학, 자신이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이야기 그리고 나름대로 미래를 예측한 바를 솔직하고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CEO분들이 나와서 대담하는 장소는 일반 방송국의 스튜디오가 아닌 세계 유수 경영대학원인데, 해당 프로그램에서 이분들을 초대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토론 중간에 각 경영대학원의 학생이 직접 자신의 학교를 소개해주는 시간이 있어 직접 가볼 수 없었던 세계 유명 MBA의 캠퍼스들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어 유명 MBA School의 모습을 대략적이나마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프로그램의 백미 중 하나는 바로 사회를 보고 있는 제프 그린필드라는 분에게 있는데, 마치 ”100분 토론”이나 “시선집중”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손석희님을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각 기업의 경영현황부터 CEO의 개인적인 생각까지 매우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는데 거대 기업을 호령하는 CEO분들이 당혹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순간 짜릿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

물론, 프로그램에 나오는 CEO분들도 해당 질문에 대해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놔서 해당 CEO을 다시 보게 되는 경우도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솔직하지만 날카롭게, 편안하고 부드럽지만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그분들이 지닌 마인드에서 저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미국 CEO분들의 사교적인 모습을 볼 때마다 미국이란 나라가 종종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한국의 CEO분들은 너무 경직이 되어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거대 기업의 CEO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계기를 갖는 것이 그리 흔치 않은 기회이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기회를 내서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