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가 쏟아지던 어제 M-Cube에서 CJ 헬로비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tving air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른바 CJ가 가지고 있는 영상들을 공개하여 다양한 채널을 구성하고, 이를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오픈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보이는데 이전에 공개되었던 tving이 일방향의 미디어 특성에 가까웠다면 새롭게 오픈된 tving air는 다채널 시대를 맞이하여 소비자에게 좀 더 가깝게 접근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서비스를 오픈하고 있고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게 CJ 헬로비전도 적절한 시기에 참여한다고 보기에 이번 플랫폼 오픈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기에 - 유튜브 등의 영향으로 -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영상물들이 강력할 것 같지만, 사실 영상 콘텐트들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UGC(User-Generated Contents)보다는 RMC(Ready-Made Contents)에 대한 소비자 집중도나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이러한 영상물들을 오픈하는 것은 기획자나 개발자에게 소비자에게 어필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기에 강력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서비스를 활성화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CJ 헬로비전이 가지고 있는 콘텐트는 지상파 3사가 가지고 있는 콘텐트에 비해 아직 경쟁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고, 이들 지상파들도 콘텐트 결합을 통해 소비자 영향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에 이들이 유사한 서비스로 시장에 출시했을 때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tving air가 앞으로 넘어야 할 이슈들은 만만치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영상물의 경우 각 지역별 구분이 명확하게 되어있고 이러한 배포권에 대한 이슈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저작권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듯 싶고, 수익배분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도 좀 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개발 플랫폼을 먼저 오픈 한 뒤 외부 참여자들의 활성화 정도를 보면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tving air의 성공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명확한 판단이 가능할 듯 합니다.

서비스 활성화에 대해 우려스러운 말씀을 드린 것 같지만,  실은 이번 tving air의 시도에 대해 매우 좋게 보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만 하더라도 소비자 측면에서 여러 가지 혜택이 있고, 기획자나 개발자들 측면에서도 새로운 수익 모델이 만들어진 것이기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이 된다면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Dev Night 같은 행사가 후일 CJ 헬로비전에서 진행할 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진행을 한다면 플랫폼 전문가로 참여를 해서 재미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미디어 관심이 있는 기획자/개발자 분들이 많이 참여를 하시면 좀 더 빨리 재미있는 모델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타 기업들도 오픈 플랫폼에 참여하여 시장을 같이 활성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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