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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플이 지난밤에 새로운 모델인 6 시리즈를 발표했다. 대부분의 분들이 화면 크기나 성능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지만 나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이게 한 건 다름아닌 NFC의 도입이다. 3년전 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애플의 NFC 도입으로 인해 모바일 결제시장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
점원에게 카드를 주고 영수증과 같이 신용카드를 돌려받는 미국의 결제 문화상 보안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 이런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그간 제한적으로 활용되었던 패스북의 가치가 모바일 결제와의 연동을 통해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본다. 특히 모바일 결제와 관련한 다양한 특허를 애플이 이미 보유하고 있으므로 관련 특허들을 적절하게 활용할 경우 시장에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3.
애플이 결제시장에 진입한다는 소문은 무성했지만 실제 진입하지는 않았는데 이번 '애플 페이'의 도입은 알리페이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중국 내에서는 상당한 점유를 차지하고 있는 알리페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했을 것이고 애플뿐만 아니라 미국 금융권과 정치권의 이러한 변화에 한 축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한다.
4.
미국 내에서만 서비스를 한다고 했으니 당분간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영향을 어느 정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한적이긴 하지만 이미 알리페이가 국내에 도입된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애플 페이"가 도입될 것이고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전개하고 있는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본다. 특히 로컬 비즈니스는 결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관련 사업들에 대한 재점검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한다.
5.
'시큐어 엘리먼트(Secure Element)'의 위치가 모바일 결제에서 중요한 요건 중 하나인데 이는 이해관계자간의 첨예한 이슈사항이기 때문이다. 패스북에 저장된다면 자동적으로 아이클라우드에도 저장이 되는 형국이라 공식적으로 아이클라우드에는 저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최근의 아이클라우드 해킹 사건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귀결인 듯 하지만, 통신사와의 제휴보다는 카드사의 제휴를 중심으로 발표한 것을 보면 USIM이 아닌 모바일폰 내의 별도의 '시큐어 엘리먼트(Secure Element)'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하는 듯 하고 이로 인해 통신사의 모바일 결제 시장 진입은 한층 더 요원해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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