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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말이 많았던 블로그 축제가 드디어 어제 홍대클럽 벨벳 바나나에서 열렸습니다. 마음 한 편으로는 약간 우려하면서 모임에 참가했는데, 생각보다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신 것 같아 매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연말에 같은 장소에서 다른 자원봉사자 분들과 CC Hope Day를 준비해 본 저로서는 이런 행사를 기획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지 알기에 처음 행사를 혜민아빠님이 준비하신다고 했을 때 우려가 앞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자로 참가를 해주고, 이 행사의 주역이신 블로거들이 많이 행사에 참가를 해서 모임이 더욱 빛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행사에 참가하시는 목적에 대해서는 시작 이전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작년에 이런저런 오프모임을 많이 참석해 본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해 생각해본다면 이런 모임을 참석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크게 2가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째는 제가 구독하고 있는 블로거의 모습을 직접 본다는 것과 둘째는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블로거들을 알게 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인맥은 성공의 조건이 아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이것만을 위해서 모임에 나간다는 것은 한 개인으로 볼 때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직장을 다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주중에 오프모임에 나간다는 것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이런 모임을 오실 때는 이런 모임을 통해서 본인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해보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순하게 친목을 넓히시겠다고 오신다고 해도 이 명제는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버드대 김형섭 '인생 바꾼 편지'

어제 모임과 같은 경우에는 실제 참석한 정확한 인원수는 모르겠지만, 타 모임과 다르게 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신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설사 단순하게 인맥을 만들려고 오셨다고 해도 그 시간 동안 어떤 분들을 뵐 지는 생각을 하고 오시지 않았다면 매우 당혹스러운 자리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평소 만나고 싶은 분들과 한 마디 이야기라도 하시려고 했다면, 이전에 그 분들의 글을 꼼꼼히 읽고 그곳의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만나고 싶은 분들을 소개받는 것을 계획하는 등 나름 사전적인 준비가 필요한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하셨다면 어제와 같은 모임은 아무 재미없는 모임이셨을 것이고, 한쪽 구석에서 술을 홀짝홀짝 먹으면서 내가 왜 이 모임에 나와야 했는지에 대해 고민하며 매우 외롭게 지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제 진행됐던 블로그 축제가 매우 잘 진행이 되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진행 없이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유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서양식 파티는 아직 우리네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있고 또한, 금요일 날 저녁에 개최하는 바람에 지방에 계셨던 분들은 아예 참가를 할 수 없었던 부분은 차후 개선이 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모임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보시기 보다는 이런 모임을 통해 어떤 것을 가져가실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어떤 만족을 얻으실지 모임에 오시기 전에 한번쯤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제 많은 분들을 만나뵙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혹시라도 길을 가다 만나시면 아는 체 해주세요… ^^ 그리고, 어제 수고해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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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03 10:21
  14. 두번째 글 : 블로그 축제, 큰 틀에서 맥락을 짚어 봅니다

    Tracked from 문화관광부 뉴미디어산업팀  삭제

    5개월간의 여정 (고민하자, 만나자, 시도하자, 틀을 갖추자) 저희 뉴미디어산업팀은 2007년 5월 22일에 출범했습니다. 아직 만 1년이 되지 않은 신생팀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저는 9월 19일부터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팀 출범 이후 몇 개월만에 팀장 교체라는 돌발상황이 발생한거죠.) 저희팀은 출범 당시부터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사실 정부부처 어떤 팀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예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전임 팀장님의 혜안에 경의를 표합..

    2008/03/03 10:21
  15. 블로그 축제 그리고 블로거 명함

    Tracked from 필연  삭제

    지난 금요일 블로그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 1차 모임이 다 끝나기 전 조금 일찍 자리를 떴습니다만, 저에게는 후회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혜민아빠 님 블로거 포럼에서 얼굴 정도만 익혔던 블로거 분들을 이 자리에서 다시 뵈니 무척이나 반갑더군요. 어색하게 명함만 주고받았던 첫 만남에 비해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근황 등 제법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사님을 대신해 참석했던 BBA에서 어렵게 명함만 주고받았던 블로..

    2008/03/03 14:01
  16. 뒤늦은 블로그축제 후기?

    Tracked from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삭제

    우와. 벌써 열흘이나 지난일입니다(?!) 열흘간 뭐하다 이제 포스팅하냐고 하면 '나 원래 그래요'라고하고 도망갈래요--;;;;; 이미 많은 분들이 포스팅해주셨기에 기본적인 이야기는 빼고, 블로그관련 모임에선 항상 느꼈던 이질감이 있습니다.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치고있긴 하지만 항상 '여기는 누가 와있는거지' 싶은 생각 분명 블로거 모임임에도 불구하고 블로거신분이라기보다 업계 관계자가 너무 많이 보입니다...

    2008/03/09 22:3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고이고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인사를 못드렸네요 아흑 또 뵐날이 오겠죠 ㅋ

    2008/03/01 11:36
    •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어제는 참석하신 분들이 많아서 다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뵙도록 하겠습니다.

      2008/03/01 11:40
  2. BlogIcon 크브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다행히도 마지막에 인사를 드렸네요.
    저 또한 평소에 자주 읽는 블로그의 블로거들을 만나뵙게 되어 좋았습니다.
    긴 얘기를 못한 것은 아쉽지만,
    한 번 오프라인으로 만난 블로거들과는 왠지 블로그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거리가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좀 더 이해의 폭이 넓어져서 그럴까요? ^^

    다음 기회에 더 많은 얘기 나누길 기대해봅니다.

    2008/03/01 12:26
    •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전 아무래도 오프모임에서 뵌 분들이 더 살갑게 느껴지는데 저와 같은 분이 또 계셨군요... ^^

      2008/03/01 12:31
  3. BlogIcon Zet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기 잘봤습니다. 지방에 있는 저로선 부러울 따름입니다.

    2008/03/01 12:27
    •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서울에서만 모든 행사가 이루어지는데 이런 부분은 정말 빨리 개선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08/03/01 12:32
  4. BlogIcon 원심무형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조금 더 준비 하고 갔었다면 좀더 즐길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그러기엔 블로그와 무관한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온건 아닌가 합니다.

    2008/03/01 12:58
    •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제가 다 만나뵙지 못해서 어떤 분들이 오셨는지 뭐라 이야기 드리긴 그렇지만, 이런 모임을 통해서 블로거가 더 생긴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지 않나 싶습니다.

      2008/03/01 13:01
  5. BlogIcon 넷물고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5throck 박성혁님 .. (^^) 어제 반가웠습니다. 제 글에 트랙백걸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트랙백걸어봅니다. 정말 쉽지않은 축제준비였을텐데, 오늘생각해보니 완벽한자리에 부족한 제가 참석한것이 많이 아쉽네요 ..

    2008/03/01 13:21
    •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어제 처음 뵈었는데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종종 놀러가도록 하겠습니다... ^^

      2008/03/01 16:31
  6. BlogIcon hoogle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잘 들어가셨나요? :)
    어제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래서 첨이니 좋은 경험으로 삼고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어제 수고해주시고 자리를 빛낸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2008/03/01 14:04
    •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아무래도 첫술에 배부르기는 힘들겠죠.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블로그축제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08/03/01 16:32
  7. BlogIcon web20korea  수정/삭제  댓글쓰기

    5throck 님의 글을 보면서 제가쓴 후기글에 반성을 하게되네요..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들이대야겠군요.!!

    2008/03/01 15:08
    •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오프모임에서는 아무래도 소극적인 것보다는 적극적인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

      2008/03/01 16:33
  8. BlogIcon monopiece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근때문에 참석 못했는데 후기 즐겁게 읽었습니다...^^

    2008/03/02 11:54
    •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오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뵙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2008/03/02 22:58
  9. BlogIcon 뉴크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임에 제가 좀더 적극적으로 돌아다니고 인사 했었다면 5throck 님도 뵈었을텐데.
    사실전 그날 그간 알고 지내던 지인분들을 빼곤 인사도 제대로 못했더랬죠 ㅜㅜ;;;
    순수하게 블로거 분들을 뵙고자 갔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 참 그리고 트랙백 걸어주신건 제 쪽에 로직상 문제가 있는건지
    등록이 안되있어서 수동으로 다시 등록 했습니다.

    2008/03/03 00:22
    •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올리신 글을 잘 보았습니다. 저도 많는 분들을 뵙느냐 깊은 이야기는 잘 나누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은 모임에서는 그렇게 되는 모양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좋은 주말 되시고, 즐거운 한 주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추신: 트랙백이 잘 안 걸려서 여러번 보냈으니 중복된 트랙백을 삭제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8/03/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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