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인생이 매우 불행하고 어렵다고 생각하신다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제가 위로를 하기보다는 이외수님의 위로가 더 설득력 있고, 더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 아시다시피 지금의 저자는 나름대로 평판도 있고 상당 수의 독자를 가지고 있는 유명한 저자이지만, 이분도 젊은 시절에는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자지도 못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었던 백수이셨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분이 말하는 이야기 하나하나를 그냥 가볍게 넘길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1. 그대는 백수다, 백수는 아름답다
2. 왕따로 고민하는 그대에게
3. 시험으로 시달리는 그대에게
4. 돈을 못 버는 그대에게
5. 시대에 뒤떨어진 그대에게
6. 그대 못 생겨서 고민하는가
7. 장애로 고통 받는 그대에게
8. 종교 때문에 싸우고 있는 그대에게
9. 부모를 증오하는 그대에게
10. 그대의 아름다워야 할 사랑을 위하여
11. 세상의 나쁜 놈들을 없애는 방법
12. 썩어 문드러진 세상을 용서하지 못하는 그대에게
13. 열등감에 사로잡힌 그대에게
14.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그대에게
15. 자살을 꿈꾸는 그대에게
16.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대에게

작은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모든 이야기들이 다 자신에게 적용될 수는 없을지라도 이 분께서 하신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그 세계에 늪처럼 빠지게 되는 것은 문장의 뛰어남도 한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지금 우리들의 삶이 그 분이 던지는 메시지에 더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혹시라도 이 책을 읽으시고 그래도 만족이 되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시간을 내서 저자의 일대기를 찾아보시면 세상에 희망이 없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것 같습니다.
 

낙관적이어서 해로울 것은 없다. 나중에도 얼마든지 울 수 있으니까.

 - L.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