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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살아오면 제 자신의 천직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꽤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일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에 대해 좋은 조언을 들을 수가 없었는데, 최근에 몇 권의 책을 읽으면서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지에 대한 큰 가닥을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라는 질문을 책의 제목에서부터 던진 저자는 책의 곳곳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일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어떤 분들에게는 단지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일을 자신을 수양하는 한 방편으로 택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어떤 선택을 하던 그 모든 것은 자신의 책임이고,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이런 질문을 골똘히 생각하면서 제 인생을 반추해 봤습니다. 하루하루를 그냥 별 생각 없이 지내온 적도 많아서 제 인생에 대해 제 스스로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자신을 늘 깨우면서 살기보다는 그냥 남들 하는 대로 편안한 것만을 추구하면서 살아왔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일을 통해 자신을 보다 성숙하게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자신을 완성하는 하나의 방편이자 단순한 물질적인 보상만이 아닌 일에 대한 성취감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하면서 자아를 완성한다는 말은 어쩌면 너무나 이상적인 것 같기도 하지만, 돌이켜보면 제가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일에 대한 느꼈던 막연한 생각이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간 일을 하면서 느껴야 하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 느낌을 너무 오랫동안 잊고 지내기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평생 해야 하는 일에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자신의 인생이 대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불안과 의문을 갖기 십상이다. 그런 점에서 일은 인생 그 자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에서 삶의 보람을 찾지 못한다면 인생 또한 의미가 없어진다. 일은 인간성을 심화시켜주고 인격을 고양시켜준다. 일은 인간을 연마하는 것, 영혼을 연마하는 것이다.
- 본문 25-26p 중에서
추신: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유교사상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올 휴가기간 동안 본 "유교, 2500년의 여행"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영, 유교를 만나다
혹시라도 이 책을 보실 분이 있다면 시간을 내셔서 관련 영상을 먼저 보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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