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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러한 장면들 중 하나가 바로 러브 액츄얼리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사랑고백을 하는 장면이 아닐까 하는데, 실제로 제 주위의 많은 분들이 이 장면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 영화 속의 한 장면일 뿐만 아니라, 실은 프레젠테이션(PT)의 한 방법이라는 것을 아시는지요?
저의 경우에는 대략 10년 전쯤 작은 모임에서 일본인 친구가 PT를 할 때 이와 같은 방법을 하는 것을 보고 상당한 감명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그러한 방법을 어디서 배웠느냐고 물어보았더니, 그 친구가 일을 했던 일본에서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 핵심 키워드를 전달했다고 말을 해주더군요.
지금 그 시절을 돌이켜보면 많은 사람들이 PT를 보기 위해서는 별도의 장소로 이동을 해야 했고, 또한 노트북은 더욱 더 구하기 어려웠던 시절이라 소규모 인원을 상대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있어 상당히 유용한 방법이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영화 속 그 장면을 다시 떠올려보면 이러한 PT방식이 정말 호소력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영화 속의 명장면을 보면서 정말 좋은 PT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추신: 지금은 그 때보다 월등히 좋아진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로 PT 작업을 하지만, 그 때 그 시절의 PT만큼 제게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을 보면 전 아무래도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 형 인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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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낭만적인 장면인줄 알았는데 저런 실용적(?)인면도있군요!!
2008.01.09 02:18개인적인 이유였긴 했지만 다른 사람에게 인상을 주었던 PT라면 실제 업무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01.09 08:25 신고말씀하신 PT방법이 설명되어 있는 책자도 있답니다.
2008.01.09 04:12http://blog.empas.com/seachicken/13308531
그런 책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8.01.09 08:24 신고색다른 방식이 인상깊었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당시 PT를 하신 분이 진정성을 담아 열심히 PT를 하셨기 때문이 아닐까요? ^^; PT든 뭐든 소프트웨어는 도구일 뿐이죠. 테크닉도 좋고 형식도 좋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실이 무엇보다 강하게 전달되지 않을까 싶어요.
2008.01.09 10:16잡스의 발표를 분석하는 책도 많던데, 물론 그런 형식을 만들기위한 잡스의 노력도 노력이지만, 그 이전에 진실로 자기 회사에서, 자신의 직원들이 만든 제품이 자랑스럽기에 그런 발표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말씀하신대로 진정성을 가지고 PT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성이 없다면 설사 고객이 그 PT를 좋다고 생각하더라도 결국은 거짓으로 들어날테니 말이죠... ^^
2008.01.09 13:01 신고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PT에 대해서는 저도 십분 공감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