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Show 위젯을 위한 Business Model

컨설팅이야기 2008. 9. 24. 09:21 Posted by 5th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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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KTF에서 강하게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Show 위젯을 사용해보고 나서 느낀 점이 있어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휴대폰이 Show폰이기는 하나 그렇게 좋은 모델이 아니어서 잘 될까 하는 마음에 위젯 몇 개를 다운받아 보았는데, 몇몇 위젯들은 꽤 쓸만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매일 바빠서 일기예보를 보지 못하는 저의 경우에는 날씨 위젯이 오늘의 날씨와 내일의 날씨를 알려주어서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개인적인 감정과는 별개로 비즈니스 관점에서 볼 때 Show 위젯을 바라본다면 제 생각에는 완전히 실패한 기획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통신사는 각 개인이 사용하는 통화에 대한 사용료와 벨소리 등과 같은 각종 컨텐츠 및 부가 서비스를 파는 것을 주요한 수익구조로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통신사의 모든 서비스는 개인들이 핸드폰을 이용해서 소비를 증진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사용하고 있는 날씨 위젯을 생각해보면 문제점은 극명하게 들어납니다. 일단 나중에 돈을 받을지는 몰라도 현재 날씨 위젯의 경우에는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고, 사용하는데 전혀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통신사 입장에서 보면 날씨 정보를 사와야 하고 날씨 정보를 핸드폰으로 전송해야 함으로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다른 위젯들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위젯들을 제공해야 하겠지만, 초기부터 이런 모델로 시작을 할 경우 얼마나 빠르게 투자비를 회수할 지 의문이 듭니다. 게다가 만약 이 날씨 위젯에 대해 나중에 사용료를 징수한다고 하면 저의 경우를 생각해볼 때 아마도 해당 위젯을 바로 삭제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따라서, 이런 접근은 처음부터 기획이 잘 안되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제가 날씨 위젯을 기획한다고 하면 이렇게 한번 해볼 것 같습니다.

일단 최근의 일기예보를 보면 예보라기보다는 중계에 더 가까운 것 같다는 생각입디다. 또한, 온난화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국지성 소나기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기예보만 믿고 나갔다가는 종종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날씨 정보는 과거에 비해 빠르게 그리고 좁은 지역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그래서, 전 이런 경향과 통신이 가진 강력한 SNS의 힘을 빌린다면, 문제를 좀 다르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시 말해 핸드폰을 가진 사람들이 주변 날씨를 입력할 수 있도록 간단한 UI를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날씨 정보를 다른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매우 힘들기는 하겠지만, 최소한 이들 정보가 어느 수준만 된다면 날씨 정보를 사오는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이들 정보가 많아진다면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들에게 되팔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의 이익 증진 측면에서도 이런 정보를 많이 제공한 사용자에게는 통신요금을 깎아준다든가 아니면 명예의 전당 같은 곳을 만들어서 이 사람들의 랭킹을 매겨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클라우드 소싱을 하는 셈이지요.

다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규모의 경제가 발생해야 함으로 초기에는 사오는 날씨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들이 올리는 정보를 반영해서 일부 지역만을 대상으로 전개할 필요성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가 제시한 모델은 지금의 위젯 서비스보다는 최소한 통신이 가진 SNS의 이미지에 부합하고 또한, 잘만 된다면 어느 정도의 성장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저의 Business Model에 대한 판단을 여러분의 손에 한번 맡겨보겠습니다.

추신: 제가 제안 드린 방식이 좀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으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 모델은 제가 만들었다기보다는 기존에 운영되던 것을 응용해서 적용한 것입니다. 실제로 교통방송국은 전국의 운전기사 분들로부터 제보 받은 정보를 이용해 정체구역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방송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비록 개념적으로 인지하지 못했지만, 꽤 오래 전부터 우리 곁에는 클라우드 소싱이라는 것이 가깝게 있었던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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