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이야기 (2/2)

MBA이야기 2007. 1. 31. 20:28 Posted by 5throck

지난 글에 이어서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STP와 상호연관 관계를 가지면서 실제적으로 작업을 해야 되는 것이 바로 4P MIX인데, 문제는 이 부분이 국내에서는 학부 경영학과나 MBA에서 심도 있게 다루어지지 않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해외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이러한 부분을 다루어주고 있는데,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아마도 학비, 학생수 및 교수진수 등에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하지만, 해외대학에 비해 국내의 경우에는 해외 사례뿐만 아니라 국내 사례도 어느 정도 다루고 실제 현장에서 뛰고 있는 분들을 초빙강사로 불러온다든가 하는 방법도 있는데 반해, 해외의 마케팅 기법은 주로 미국에서 MBA를 받는 사람이 많기도 해서 그렇겠지만 미국적인 마케팅 기법이 많이 사용되고, 그러한 기법이 한국에서 다 통용되지 않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서는 국내 대학에서 MBA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5. 4P MIX - Product]

일반적으로 4P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 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전에도 언급했던 바 같이 다양한 부서와 협조와 협력을 통해서 제품이 만들어지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제품이 만들어지는 순서는 기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정의한다면, 기획 - 개발 - 양산 - 판매 - 관리 - 폐기의 순서를 받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시작부터 끝까지 이를 전체적으로 통제하는 것 중 하나가 자금이 되겠지요...... 따라서, 관련부서를 생각해보면 마케팅, R&D, 영업, 서비스지원, 재무 부서 등이 직간접으로 관여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기업활동의 전반적인 부분을 다 다루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이걸 MBA에서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걸 MBA에서 배우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산업별로 제품이 다 다르고, 그 제품의 특성이 존재함으로 이걸 다룬다는 것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어야 가능한데 거의 불가능하겠죠. 다만, 특정산업의 특정 제품으로 한정에 간다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내의 경우는 이 정도로 세부화되고 있진 않지만, 해외의 경우 MBA의 과정 등이 이러한 특성 때문이라고 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상당한 영향을 받아 세분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명품, 부동산 과목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부연하자면 본인이 공부하고자 하는 특정 분야를 정하고, 그 분야를 파야만 가능한 부분이 있고, 또한 해당분야에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원래 MBA는 회사경력이 최소 5-7년정도 좀 더 나아가 10년정도 되는 분들을 위한 교육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하지만, 요즘처럼 회사경력을 3년미만으로 요구하는 경우에는 MBA에 들어가도 배울 부분이 적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제 스스로 공부를 하면서 이 분야와 가장 관련이 있는 부분은 아마도 SCM일 것 같습니다. 많이 들어본 단어이시겠지만, 실제적으로 공부를 하신 분은 얼마나 되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SCM 분야가 상당히 다양한 부분을 다루고 있으니, 실제로 수업을 한번 들어보시면 제가 드리는 말씀을 좀 더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가르치시는 분의 역량과 배우시는 학생의 노력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

[6. 4P MIX - Price]
국내에서 가격과 관련된 과목을 가르치는 경우는 상당히 적다고 생각합니다. 대략 경제학과 관리회계 부분에서 이러한 부분을 다루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겠지만, 가격을 마케팅의 관점에서 다루는 경우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서 배운 것이 좀 적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또한, 국내의 경우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제품가격을 정할 때 어떤 전략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하기보다는 타사제품과의 비교, 원가에 이윤을 더하는 등의 회계적인 부분으로만 접근하는 경향이 강해서 그런지 회사 내에서 이러한 부분을 다른 부분에 비해 전략적으로 고려하는 경우를 잘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제품이 개발되었다고 할 때의 가격정책과 제품이 어느 정도 시장에 유통되고 있을 때의 가격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분석을 해서 가기보다는 매출 얼마에 이윤이 얼마가 남았고, 타 제품 혹은 타사 제품의 이익률을 비교한다는 등이 작업이 하고 있지만, 이를 포괄적으로 접근해서 가격 정책적인 부분까지 체계적으로 접근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좀 이야기가 옆으로 벗어난 것 같은데, 다시 MBA 이야기로 돌아오면 국내에 개설되어 있는 MBA 과정 중 별도로 마케팅 측면의 가격 혹은 가격정책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는 과목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가격정책과 관련된 마케팅 케이스로 대표적인 예로 잘 알려진 것을 들자면 Marlboro Case가 있는데, 굳이 해외의 이러한 유명한 케이스를 들지 않더라도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돼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시장에서 일어났던 가격정책이라든가 핸드폰, MP3 Player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격전쟁 등을 보면 가격이라는 과목으로 한 학기를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유용할 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튼 개인적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야이고, 현재 공부를 하려고 준비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더 많은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를 봐서 다시 한번 하도록 하겠습니다.

[7. 4P MIX - Place]

유통론도 앞서 설명 드린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듣기 힘든 과목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유는 유통시장 자체가 정량적인 부분을 찾기가 상당히 어렵고, 조사를 하기가 어렵기 때문인데, 저의 경우는 운이 좋게도 공부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유통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느낀 부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유통론을 처음 접했을 때, 유통론이라는 것이 과연 학문으로 얼마나 깊이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회의감이 참 많이 들었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데로 정량적이고, 조사가 어려워서 실제를 알기가 어려운데, 이 분야를 공부하고 나서 든 느낌은 이론이 어느 정도는 시장과 괴리감이 있지만, 참 정리를 잘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유통에 대해 다 안다던가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마케팅이라는 과목에서 유통론을 좀 더 세분화해서 공부를 하게 되면 유통채널 내부에서 움직이고 있는 문제점이나 갈등의 소지 등이 잘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보면 유통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전달함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완벽하게 만드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서비스에 대한 비용 및 이윤을 누가 가져갈 것인지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 분야를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실제적으로 제품 하나를 정해서 Framework에 맞추어 실습을 해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것을 다 알기 어렵고 협조도 상당히 어렵지만, 실제로 해 보시면 마케팅에 대해서 다시금 한번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8. 4P MIX - Promotion]

이 분야는 IMC(Integrated Marketing Channel)이라고 해서 보통 학과에서 많이 다루어지는 부분입니다. 광고, 쿠폰 등 여러 가지 마케팅 활동에 대해서 언급을 하게 되는데, 각 분야마다 상당한 수준을 요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광고만 하더라도 이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가 있는 것을 봐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학교 수업의 특성상 이론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수가 많은데 저의 경우에는 기대보다 실망감이 많이 컸던 과목이였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부분은 광고회사가 전반적인 기획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판단되는데,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실제적인 경험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회사에서 이쪽 분야의 업무를 수행 하다면 광고회사에 근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 분야를 다 알 필요는 없고, 어떤 개념과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에 대한 대략적인 부분만을 알고 전반적으로 광고회사에 위임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케팅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살펴보았는데, 물론 여기에 '소비자 행동론'이라든가 '마케팅 조사론'과 같은 과목을 들으실 기회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저의 느낌을 많이 기술한 글이 되었는데, 판단의 독자의 몫임으로 다른 의견이 있거나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댓글이나 편지글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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