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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만약 구단주라면...

컨설팅이야기 2008.04.06 11:45 Posted by 5throck
만약 여러분이 구단주라면 구단을 운영하면서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 될까요? 일단 구단을 운영하려면 수익이 나야 할 것이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또한, 단순히 돈을 버는 것 이상으로 구단의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이를 통해 팬들과의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당신의 구단에는 감독이 한 명 있는데, 문제는 이 사람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을 자신의 목표라고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경기의 승리가 팬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팬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인데, 이 감독은 그런 부분은 정량적으로 측정이 불가능하고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게다가 이 분은 자신의 목표인 승리를 위해 어느 정도 경기에 승기가 보이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 경기를 매우 재미없게 운영을 해버립니다. 때문에 당신은 종종 팬들에게 불평불만을 듣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 이런 상황이라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경영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기업운영을 통해서 자신이 원래 달성하고자 했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영의 성과가 단지 돈이라고만 한다면 기업운영이 단순할 수 있겠지만, 지금의 경영환경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 중요하게 강조되는 만큼 기업은 여러 가지 목적 등을 추구해야 하고 이를 달성해야만 하는 것이 기업의 중요한 사명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이러한 경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부 실천과정이 필요로 하고, 이를 위해서 기업 내부에서는 목표를 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만약 회사의 경영진들이 그 목표가 자신의 MBO(Management By Object)의 전부인양 생각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만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런 이야기는 이미 많은 분들에게 들어서 별로 놀랍지도 않을 이야기이고,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어쩌면 매일매일 겪어야 하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직장에서는 모든 일들이 경영진들의 KPI들을 달성하기 위해서 일을 하게 되고, 그 KPI들만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 냥 이야기되곤 합니다.

이런 현상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한국에 들어온 경영효율화의 한 단면이며, 그 현상은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러한 현상으로 인해 기업은 점점 자신이 추구하고자 했던 본래의 목적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창업자가 기업을 시작할 때 그 기업의 목적이 단순하게 돈만을 버는 것만이 아니었다고 하면, 기업은 원래의 정신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것이고 목표가 기업의 목적과 존재가치를 훼손하는 이 현상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의 짧은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수익만을 또는 효율성만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그 이외의 것에서 가치를 추구하지 않는 기업들은 앞으로 다가오는 기업환경에서 점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자칫 도태될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어떤 식으로 평가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야구에서 강타자는 삼진을 당할 확률을 높습니다. 아무래도 큰 것을 노리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발생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감독이 각 선수의 효율만을 중요시해서 타율만으로 선수를 평가한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선수들은 경기의 상황이야 어떻든 자신의 타석에서 어떻게든 루상에서 나가려고 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희생번트나 희생플라이와 같이 자신의 타율에 별 도움이 안되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야구에서는 경기를 보다 재미있게 운영하기 위해서 타점이라는 항목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타점은 바로 선수 각 개인이 팀에 얼마나 공헌을 하느냐 하는 점을 보는 것이고, 이를 통해 각 선수는 그냥 안타를 치는 것보다는 루상에 주자가 나가있을 때 적시타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자 이제 여러분이 구단주라면 경기만을 중시하는 감독을 고용해서 경기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구단주가 되시겠습니까? 아니면, 진정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단주가 되시겠습니까?

어떤 것을 선택하던 그것은 바로 여러분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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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ne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부가 게임의 전부가 아니라면, 미국 프로레슬링처럼 쇼라도 벌여야 하는 걸까요? 야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면 최선을 다한 승부를 보여주면 될 일이고,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이라면 야구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쇼를 벌이면 될 일 아닐까 싶네요. 저는 스포츠와 마케팅을 묶어서 생각하고자 하는 경영 이념이 매우 맘에 안듭니다. 관객의 즐거움을 위해 졌다. 이게 무슨 X소리입니까?

    2008.04.07 14:34 신고
    •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경영을 하는데 있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운영을 하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드렸는데 오해가 있으신 것 같네요. 구단이야기는 기업의 목적과 목표를 어떻게 해야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예를 든 것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08.04.07 19:33 신고
  2. ㅁㅁ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2008.04.08 02: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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