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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31 11. 마케팅 이야기 - 상품기획, 네 번째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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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Day 326* by pimpexposur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지난번에 이야기 드린 것처럼 이번 글에서는 상품기획을 위한 효과적인 조직 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통상적으로 상품기획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이러한 원리에 부합하고자 상품기획 TFT팀을 구성할 때 마케팅, 연구개발, 구매 등 가급적 다양한 부서의 분들을 모아 팀을 구성(통상적으로 이를 CFT팀, Cross Function Team이라고 지칭합니다.)하곤 하는데, 실제로 이렇게 팀을 구성해서 참여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CFT팀이 가진 본래의 취지에 맞게 운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경험하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론 상품기획을 진행하게 되면 참여하시는 분들이 다른 배경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경험한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와 만나게 되는데, 이런 경우 이전에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전혀 다른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따라서, 새로운 지식과 이슈들에 대해 정리하고 문제가 되는 이슈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을 배워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상당한 상당한 시간이 요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의 경우 상품기획 CFT팀이 구성되기 될 때는 평상 시보다는 어려운 상황에서 팀이 꾸려지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경우 시간을 충분히 주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라고 독려하기보다는 단기간 내 성과를 내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띠게 됩니다. 따라서, CFT팀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나 방안 모색보다는 기존의 제품을 약간 수정하거나 빨리 만들어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노력을 집중하게 됩니다. 그 결과 상품기획은 매우 급조되게 되고, 설사 잘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이런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지 않은 채 CFT팀이 해체되면서 이후에 이러한 일이 또 발생했을 때 앞서 벌어졌던 과정들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상품기획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조직은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까요?

제일 먼저 상품기획을 한시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상품기획이라는 것은 회사가 존속하는 동안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라고 한다면 이를 지속적으로 창출해낼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를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CoE(Center of Excellence)라는 조직 구조를 가져가는 것이 상품기획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특정 기획 부서에서 상품기획을 관리하고 주관할 수도 있겠지만 이럴 경우 타 부서들은 상품기획이 해당 부서만의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CoE 조직구조를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CoE 조직은 통상적으로 전문가 그룹으로 이루어진 가상 조직과 이를 실제 운영하고 관리하는 상근 조직으로 병행 운영할 수 있는데, 회사가 속해있는 산업의 특징, 회사의 크기나 조직 인원에 따라 운영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회사 상황에 맞게 이를 융통성을 있게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해당 조직에 속할 사람을 선발할 경우 상품기획을 전반적으로 리딩하거나 또는 전체 조직들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타 부문과의 조율과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체적인 관점에서 상품을 바라보고 이를 이해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가 매우 특이한 형태의 제품 외형을 디자인했을 경우, 이를 금형으로 만드는데 있어 제작하기 어렵거나 디자인의 작은 변경 등으로 인해 금형이 계속 수정이 되어야 한다면 제품 개발을 하는데 있어 효율적이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디자이너가 특정한 형태를 제품 디자인했을 때 이의 컨셉을 유지하면서 제품의 양산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이를 지도하고 문제가 발생할만한 소지를 사전에 점검하고 지도해줄 수 있는 인력을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인력이 없다면 단기적으로 외부 인력을 소싱하여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내부 인력으로만 CFT팀을 구성해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라면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상품기획의 관점을 좀 더 확대해서 외부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P&G의 C&D(Connect and Develop) 전략이라고 볼 수 있는데, 상품기획 초기 단계에서부터 외부 네트워크와 협력을 추구하는 것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환경을 극복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상품기획에 있어 외부 네트워크와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CoE 조직 내에 외부 네크워크와 좋은 관계를 맺고 이들과 계속해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사람을 가지고 있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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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일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글도 역시 상품기획에 관련된 너무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우선 감사드립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CoE의 경우 선행 개발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CoE라는 조직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약 선행 상품기획과 선행 개발이 있어서 사전에 디자이너의 생각을 실현하는 것에 집중한다면 그 두 조직이 CoE가 되겠지요^^ 또하나 C&D의 경우 어느 부분에서는 좋은 생각이고 어느 부분에서는 매우 문제입니다. 우선 Top의 의지가 제일 중요한데 C&D를 가게 될 경우 협력업체에 우리인력을 얼마나 지원하느냐가 성공을 좌우 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해외 업체의 경우 거의 인력 한두명을 보내서 아예 그 일만 하게 하는데 우리 나라의 경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workshop을 하고 conference를 하고 하지만 그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우리 나라처럼 글을 잘 못쓰는 사람들이 많은 경우 초기에 결과물에 대한 협의가 충분치 않아서 실패하는 경우도 많은거 같습니다.

    2011.01.31 08:38 신고
    •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CoE와 C&D에 대한 좋은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내부적으로 CoE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이야기 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 C&D의 경우에는 협력업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변화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업체들이 쉽게 도입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내부 혁신이 부족한 기업일수록 Open Innovation 관점에서 접근하면 좀 더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할 수 있기에 이런 모델 도입이 많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고, 이러한 도입을 통해 다양한 곳에서 성공모델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픈모임 참가를 희망하셨던 것 같은데 techcorss@gmail.com로 참여의사를 다시 한번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1.01.31 1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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