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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16 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나 (11)
누가 전기 자동차를 죽였나? 이 비디오를 보게 된 것은 요즘 들어 에너지에 대해 개인적인 관심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앞으로의 자동차가 어떤 방식으로 발전을 하게 될 지에 대한 개인적인 궁금점도 한 몫 했던 것 같습니다. 자동차의 미래 형태에 대해서는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 영화에서 이미 많이 등장을 했지만, 아직까지는 너무 먼 미래로 보이고 실제로 이것이 구현된다고 하면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소자동차 형태가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미 2000년대 초반에 상용화 가능할 정도의 전기자동차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과연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어 이 차가 대중화되지 못했는지가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나? (Who Killed The Electric Car?, 2006)

비디오를 보고 나서의 저의 느낌은 뭔가 한대 강하게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자동차 업계가 소비자를 속인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번 건은 그러한 사실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 아시다시피 미국의 대중교통 수단 중 하나인 전차가 사라진 데에는 GM의 공이 컸고 또한, 타이어에 문제가 있음에도 리콜을 하는 것보다 배상을 해주는 것이 비용이 더 적게 든다는 이유로 방치를 했던 Ford의 사례처럼 그간 자동차 산업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해왔는데 이번 사례도 그러한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와 인간문화
골리앗끼리 치고 받게 하라

앞서 이야기 드린 미래형 차 중 전기자동차는 그간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혁명적인 발전이라고 보입니다. 일단 내연기관이 존재하지 않기에 배기가스가 전혀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가솔린을 넣기 위해 별도의 연료탱크가 없으며 이로 인해 충전소에 갈 시간을 절약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이 기존 산업에게는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석유관련 산업은 전기자동차가 등장할 경우 가솔린을 팔 수 없게 되며, 자동차 업계의 경우에는 자동차를 유지하기 위한 많은 부품(예: 공기필터, 오일필터 등)들이 전기자동차에서는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전기 자동차를 반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차를 왜 자동차 회사에서 만들기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아이러니하기까지 하지만, 아무튼 이 비디오를 통해 석유업계와 자동차 업계가 전기자동차 대신 하이브리드 형태의 자동차나 수소자동차를 지지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된 것도 이 비디오를 보고 나서 얻은 중요한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소자동차 어디까지 왔나?

물론, 전기 자동차가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은 제한된 거리밖에 갈 수 없고 충천을 위해서는 반드시 개인 차고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등 한국적인 상황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전기 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한 대 없는 우리의 현실을 보면 우리나라도 이 문제에 대해 결코 자유롭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그 당시 GM이 전기자동차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서 계속 추진을 했다면 아마 지금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지는 않았을 텐데, 역시 인간의 그릇된 욕심이 결국 자기자신을 파멸로 몰고 간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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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eon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과연 전기자동차가 환경을 생각하는 방향의 발전이었을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자동차 내연기관의 효율과 발전+송전+전기모터의 효율을 비교했을 때 어느쪽이 더 우위를 가질까요? 도심의 환경오염이 적어진다는 이유로 더 큰 자원낭비를 감수할 만큼 지구의 자원이 풍족한 것일까요?
    물론 원자력 발전소를 펑펑 지어서 심야전기 값을 획기적으로 줄이면 뭐... 크게 상관없는 문제일 수도 있겠지요.

    2009.02.17 08:46 신고
    •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어느 쪽이 더 비교우위를 갖는지 확인해 보면 아마 지금은 내연기관쪽이 더 우세할 것 같습니다. 일단 대량생산체제여서 가격이 훨씬 더 저렴할테니까요.

      하지만, 자연력을 이용한 발전이 좀 더 활성화된다고 하면 전기자동차의 보급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 도움을 많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기자동차가 많이 도입이 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내연기관보다는 문제가 적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09.02.17 09:27 신고
    • Favicon of http://japanplaza.tistory.com BlogIcon JNine  수정/삭제

      5throck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전 세계 화석연료, 특히 석유회사들의 지배구조만 벗어나면 이미 재미있는 시도가 가능하죠. 당장 우리 나라는 '전기 자동차'가 도로에 나오는 것이 불법이라죠. 자가 발전도 힘들다지요.

      미국같은 나라는 땅덩어리도 넓고, 마음만 먹으면 태양열/광, 지열, 풍력 발전 등으로 각 가정, 마을 단위에서 사용 가능한 전력 생산이 가능하지요. 하지만 지금까지는 관심이 크지 않았습니다. 석유가 더 편하고 쌌으니...

      미국이 새 정부에서 에너지에 엄청난 예산을 쏟는 것도 오일 위주의 운송수단은 결과적으로 미래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걸려 있어서 못했다 뿐이지, 미국 정부에서 나서기 시작하면 일단 연구개발에서 상용 제품 나오기까지 넉넉잡고 4~5년이면 상당한 체제개편이 가능할 듯 합니다.

      원자력 발전소에 심야전기...조금 더 알아봤으면 좋았을 것 같군요^^;;

      2009.02.17 09:53 신고
    •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조금 오래된 기사를 검색하신 것 같습니다. 지금은 태양열보다는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의 경우에도 아직까지 효율이 낮아서 상업화 수준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난관이 많이 있어 말씀하신대로 당분간은 기존 에너지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인 것 같습니다.

      다만, 석탄이나 석유는 유한한 자원이고 석유의 경우에는 그 매장량이 많지 않은 관계로 지금부터라도 대체 에너지를 찾고 석유의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는 의미에서 생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2009.02.18 10:03 신고
    • 붓상  수정/삭제

      지구의 자원은 대단히 풍족합니다. 이미 우리는 모든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과 자원이 있습니다. 특히 지열에너지만으로도 현화석연료에너지를 압도합니다.

      2009.02.18 10:11 신고
    • Favicon of http://wjm1981.tistory.com BlogIcon BigTrain  수정/삭제

      기사는 2009년 1월 29일 기사였습니다.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고 2010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1) 신문1: http://austinist.com/2009/01/29/austin_energy_has_proposed_a.php, 2) 신문2: http://www.statesman.com/news/content/news/stories/local/01/29/0129solar.html, 3) 블로그: http://www.ciomaster.com/2009/01/austin-energy-to-build-largest-solar.html )

      혹 제가 읽는 과정에서 오독이나 실수가 있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장기적으로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대명제에는 공감합니다. 그런데 바로 태양열/풍력/지력 등의 녹색 에너지의 실용화로 넘어가기는 매우 어려울 것 같고, 원자력이나 석탄 액화/유혈암 채굴, 천연가스 등의 (일반적으로 친환경적이라 생각되지 않는) 연료들의 실용화부터 이뤄질 거라고 보는 거죠.

      이는 연료들의 에너지 집중도나 이동 가능성, 이에 따른 생산비나 활용 용도 등에 기인한 문제라 과학기술의 힘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열에너지만으로도 현 화석에너지를 압도한다는 이야기는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관련된 근거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지구 내부 방사능물질의 핵분열에서 기인한 지열이, 과거 생명체들의 유적인 화석 에너지보다 총 에너지는 분명 많을 겁니다. 그런데, 아무리 에너지가 막대하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사용할 수 없으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것이니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그 양과 함께 변환/저장/운송/사용 각 단계의 사용 용이성이 더 큰 문제지요.

      2009.02.18 11:30 신고
    • Favicon of http://wjm1981.tistory.com BlogIcon BigTrain  수정/삭제

      대체 에너지의 단/중기적 미래는 결코 밝지 않습니다. 원자력 발전소 1기의 용량에 해당하는 태양열 발전소를 지으려면 집광판의 넓이가 무려 5평방마일에 이르러야 한다고 하더군요. 근본적으로, 에너지 생산 효율이 매우 낮고 단기간에 획기적인 기술 발전 가능성도 높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거기에도 다시 유가 하락으로 대체에너지 개발 움직임도 탄력을 잃었구요.

      보강합니다. 기사를 검색해봤는데,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30메가와트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300에이커(36만 7천평, 1.2 평방킬로미터, 0.46평방마일)의 부지가 필요하다고 하는군요. 현재 한국의 월성 원자력 발전소는 1기당 출력이 100%시 738MW에 달합니다...

      대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 발전이 요즘 다시 각광을 받는 분위기입니다. 모든 원자력 발전소 폐쇄를 결정한 독일이 그 결정을 다시 재고해 보는 분위기이고, 전력 생산을 원자력에 올인한 프랑스는 그 덕에 녹색 지수가 상당히 올라갔지요.

      오바마 정부의 녹색 뉴딜이 어떻게 추진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는 지켜봐야 하는데, 근본적으로 석유는 대체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자원입니다. 미공군도 석유의 대체로 석탄액화 석유 상용화를 추진중일 정도입니다.

      ps. 죄송합니다. 습관적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태양열 발전소라고 적어버렸네요. ^^;

      2009.02.18 11:31 신고
  2. Neon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풍력/태양력 등의, 진짜 녹색 에너지라고 할 만한 것들로 자동차를 돌리기는 무리입니다;; 가정/마을 단위에서 하는 발전량 가지고는 조명,난방 정도밖에 못하죠... 자동차는 무거운 물체를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전력량이 상대적으로 엄청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 어딘가에서 엄청난 양의 전기를 생산해줘야하고, 그것은 우리가 직접 느끼지는 못하는 어딘가에서 천연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태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했다가 다시 실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로 변환하는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매우 효율이 낮을수밖에 없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기도 하구요.

    외국의 기술발전 방향도, 전기를 활용하기 보다는 에탄올 등의 대체연료를 값싸게 생산해내고, 그것을 기존 내연기관에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괜히 원자력 얘기한게 아닙니다... 전기자동차가 에너지 절약의 효율성을 가지려면, 전기가 넘쳐나는 상황에서나 가능한데 그건 원자력발전소가 존재해야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원자력발전은 껏다켜는것보다 계속돌리는게 더 싸고, 그렇기 때문에 심야에는 상당한 양의 전력이 사용처 없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원자력이 친환경 에너지이냐... 읽는 분들의 판단에 맡길게요 ^^ 현정부 녹색발전과도 관련된 얘기다보니 잡혀갈수도 있겠네요 ^^

    2009.02.17 11:51 신고
    •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당장은 원자력이 없으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문제가 생긴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자연력을 이용한 발전이 좀 더 발전한다면 원자력이나 화력 발전의 비중을 줄일 수 있을테고, 그렇게 된다면 이산화탄소 배출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식물자원을 이용한 대체연료 생산의 경우에는 생산량에도 문제가 많고, 특히 옥수수를 사용하는 경우 전세계에 상당한 식량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2009.02.17 13:43 신고
  3. Favicon of http://mulriver.tistory.com BlogIcon 전선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의 다큐멘터리에서 밝힌 바로는, 전기 자동차 관련 특허나 권리등을 기존 에너지 기업들이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결국의 내막은, 죽인게 아니라, 현 에너지원의 고갈과 동시에 대체 에너지원도 동일한 수준의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바로 양산 가능한 수준까지만 시도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혹시 이런 내용도 영상에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2009.02.18 00:13 신고
    •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특허를 가지고 있는 것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방편도 되지만, 반대로 새로운 제품의 출현을 막는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기존 에너지 기업들이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다면 아마도 그 두가지 목적을 다 노리는 것 같습니다.

      2009.02.18 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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