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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18 오픈소스 경제학 - 가장 자본주의적인 Win-Win 전략 (8)
꽤 오랫동안 오픈소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고 지내다가 갑자기 문득 오픈소스에 관심이 들어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외국의 주요 언론들이나 기업들은 오픈 소스에 관심을 갖고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왜 우리네는 불가능할까 하는 단순한 의문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알다시피 오픈소스 운동은 소프트웨어의 공유를 통해 정보의 격차를 해소하고, 소프트웨어를 만인이 소유할 수 있게 하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 더군다나 오픈소스를 통해 개발자와 기업의 공동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서 자신의 이익을 가장 중요시 하는 자본주의에서 그것도 이타적인 생각보다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서양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하다는 생각 말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이 문제에 대해서 며칠간 고민을 해보았고, 문제는 의외로 단순하게 쉽게 풀렸다. 일단 오픈소스에 참여하는 이해당사자들을 추출해 보았다.

오픈소스 커뮤니티, 오픈소스 개발자, 오픈소스 사용자(개인/기업), 서비스 제공업자

이 이외에도 많은 이해당사자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단순하게 4개의 이해집단을 정의했다. 기본적으로 오픈소스 개발자는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서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그러면, 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러한 일들로 인해서 잘 할 수 있다면, 주변사람들로부터 큰 명성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명성은 취직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오픈소스 사용자 혹은 사용기업은 무료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픈소스를 선호한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의 경우에는 단순히 소프트웨어가 공짜라는 이유로 사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기능을 개발한다든가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지원해 줄 수 있는 개발자를 필요로 한다.

그렇다면, 오픈소스 개발자는 어떠한가? 오픈소스에 참여해서 개발을 해 보았으니 내부 로직을 잘 알 것이고 따라서 해당 기업은 그러한 인재를 직원으로 채용하고 싶을 것이다. 또한, 기업은 해당 개발자를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하여 자신이 필요한 기능들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짜로 개발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존재한다.

그럼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어떠한가? 유명한 개발자는 커뮤니티를 갖게 됨으로써 추종자를 갖게 되고, 자신의 명성이 더 높아짐을 알 수 있다. 물론, 커뮤니티는 그러한 추종자들에게 관심을 받게 됨으로 다른 회사로부터 스폰서를 받거나 광고를 게재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자신의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 남은 서비스 제공업자는 그러한 커뮤니티가 커짐에 따라 전문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대한 비용을 기업고객에 청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일반적인 개발자도 유지보수 업무를 재미없어 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개발자들이 유지보수 업무를 재미를 느낄 리 없다. 당연 개발자는 이러한 분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을 것이지만, 기업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하는 업체를 필요로 한다.

너무 자본주의적으로 생각하는가? 그렇다. 적어도 내 생각에는 이러한 자본주의적 생태를 바탕으로 지금의 오픈소스가 서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절대로 이를 비웃거나 이를 속물로 치부하지 않는다.

다만 이토록 자본주의적 사상에 밑바탕을 두고 서로의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모델로 발전을 했다는 것에 놀랐을 뿐이다.

주석: Mr.Dust님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글의 서두 부분에 어느 정도 전제를 달았다고 생각했는데, 오해를 가질 만한 부분이 있어 주석을 답니다.  제가 오픈소스에 갖고 있던 생각은 국내만이 아닌 오픈소스 전반에 관한 생각이며, 그 범주인 오픈소스(Open Source)가 자유 소프트웨어(Free Software)와 다르다는 것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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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r-dust.pe.kr BlogIcon Mr. Dust  수정/삭제  댓글쓰기

    짧은 생각이지만, 오픈소스 개발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너무 적은 것이 아닐까요?
    즉, 기껏 명성만으론.. 뭔가 많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요? 명성이라는 것을 얻으려면 코어 소스 커미터는 되어야 하고.. 그런다고 할지라도 그 프로젝트가 유명한 것이 아닐 경우에는 이력서에 한 줄 추가하는 것 이상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오픈소스에 참여하는가.
    다른 이해당사자는 논외로 하더라도 오픈소스 개발자의 경우는 나머지 세 개의 이해당사자에 포함되는 것으로 생각해야 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즉, 개발자는 소비자인 동시에 커뮤니티 운영자이며, 기업가일 수 있으므로 그런 복합적인 입장으로써 개발자의 참여 의도를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은 어떤 의미있는 규모가 아닐지라도.. 그저 혼자 끄적끄적 노는 수준에서도 적용되는 것 같고요.

    많은(?) 분들이 오픈소스에 참여하면, 그를 바탕으로 취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하는데, 국내에서 그런 사례가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조금은 허황된 이야기같다라는 생각이 들어 짧은 생각을 풀어보았습니다.

    여담으로.. 저는 오픈소스는.. 사람들의 관심과 자기만족을 착취하여 성장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간혹 그러지 못해 고사하기도 하지만..

    2007.06.19 11:11 신고
    •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제가 드린 설명에 좀 오해가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오프소스에 참여하는 전체를 대상으로 이야기를 한 것이지 국내를 기준으로 말을 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제가 쓴 글은 국내를 대상으로 한 가정이 아니므로 제 글을 국내 실정에 적용하신다고 하면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발자가 소비자/기업인인 동시에 오픈 커뮤티니를 운영하는 운영자 일 수 있으나, 그런 경우에는 제가 설명을 드린 내용을 복합적으로 더한 경우를 가정하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오픈소스의 경우는 기업이 채택할 일도 없고 따라서 경제학적인 측면으로 보았을 때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배제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추신: 마지막으로 제 생각에도 오픈소스에 참여하는 개발자라고 말을 할 정도가 되려면 최소한 소스 커미터 수준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007.06.19 11:37 신고
    • Favicon of http://mr-dust.pe.kr BlogIcon Mr. Dust  수정/삭제

      5throck 님의 글을 완전히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하신 분류의 기준이라든가, 각 분류의 자본주의적 이해관계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을 했습니다만, "개발자"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보았던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이 반복되었기 때문에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국내를 언급한 것은 "국내에 그런 사례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라는 부정적 의문이었을 뿐입니다.

      오픈소스가 오픈소스 개발자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주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코어 소스 커미터가 아닌 단순 참여자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요?
      사실 이 부분은 글과는 별개의 이야기이지만, 개인적으로 오픈소스에 있어 코어 개발만큼이나 짜투리 참여자들의 참여도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생각들이 마구 겹친 모양입니다. ^^;

      2007.06.19 16:14 신고
    •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쓰신 댓글을 읽다보니 오해가 있을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제 글의 주석에 제 생각이 "자유 소프트웨어"가 아닌 "오픈소스"에 대한 것임을 밝혀놓았습니다.

      제 생각에 국내에서 오픈소스가 활성화 되지 못한 부분은 제가 이전에 쓴 글 중 하나인 "기업이 Linux를 택하지 않는 이유"를 보시면 어느 정도 설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픈소스의 성공사례를 굳이 찾는다면 많은 사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공개툴 중 하나인 태터툴즈도 하나의 좋은 성공사례라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TNC와 다음, 그리고 니들웍스의 관계를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오픈소스의 범주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KLDP와 같은 문서번역의 사례나 태터툴즈의 플러그인 등도 보더라도 고급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일반 개발자들이나 일반인들이 오픈소스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

      2007.06.19 16:50 신고
    • Favicon of http://mr-dust.pe.kr BlogIcon Mr. Dust  수정/삭제

      자꾸 꼬투리같지만, "일반인의 오픈소스 참여의 중요성과 가능성, 그리고 어려움" 에 대해서는 저역시 통감하는 바이며(http://mr-dust.pe.kr/entry/another-reason-why-opensource-projects-are-not-activated), 그것이 코어 개발만큼 중요하다고 보는데.. 과연 그들이 받는 보상은 무엇인가? 라는 점을 저는 조금 크게 보았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코어 개발자는 이력서에 한 줄 올린다치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그런 것도 없는데, 뭐하러 오픈소스에 참여하는가?

      결국 개발자 뿐만 아니라 직간접적 참여자를 대상으로 굉장히 까칠하게 보면, "오픈소스는 사람들의 이상과 자기만족을 착취할 뿐이다." 가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본다면, 5throck 님의 글에서의 "개발자"의 정의는 너무 협소하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개발자의 범주"를 일반 참여자를 포괄하고, 다시 소비자와 활용자(?)로까지 확대해야 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단순히 개발자나 참여자로서는 오픈 소스에 대한 매력이 현저하게 적으니까요.

      그런데 이야기를 진행시키다보니, 실제로 오픈소스라고 하더라도 개발자와 참여자, 사용자는 확연히 구분이 되는구나.. 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지 않은 것이 오픈소스라고 믿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글의 주 내용에 대해서는 저 역시 공감하는 바이므로, 주제가 다소 빗나간 이야기는 이쯤에서 접고 다음 기회를 기대해야겠습니다. ^^

      2007.06.19 18:00 신고
    •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좀 이야기가 길어진 감이 없지않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댓글을 통해서 유용한 대화를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이런 이야기는 자리에 앉아서 술 한잔씩 하면서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온라인 상에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

      나중에 기회가 되서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07.06.19 18:56 신고
  2. Favicon of http://teamblog.joinc.co.kr/yundream BlogIcon yundream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타고 날라왔습니다. :-)
    사람은 동기가 부여될대 움직이는 존재입니다. 기본적으로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글에서 처럼 아무런 이득이 없는데, 움직일리는 없을거 같구요. 물론 그런 이타적인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라고 볼 수는 없겠죠.

    오픈소스개발자 역시 대부분은 "동기"가 부여되기 때문에 참여하는게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오픈소스가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소프트웨어 산업기반이 취약한 관계로 "동기"를 찾기 힘들다는 점 때문일 거구요.

    아주 아주 극 소수만이 오픈소스를 개발하면서 거기에서 뭔가를 얻을 수 있을 뿐이죠. 우리나라에서 오픈소스 운동이 활성화 되는걸 기대하는건 힘들거라 생각됩니다.

    2007.06.19 21:15 신고
    •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yundream님이 말씀하신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을 합니다. 그래도 과거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오픈소스 운동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고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도 저만의 바램일지는 모르겠지만, 사회가 점점 발전하면 우리나라에서 NGO 활동이 지금보다 더 활발해지게 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오픈소스 운동도 활성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007.06.20 0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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