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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의 삶

컨설팅이야기 2008.10.21 10:40 Posted by 5throck
Dancing Aspens
Dancing Aspens by IronRodArt - Royce Bair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지난 주말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2명의 컨설턴트가 회사를 떠났습니다. 컨설팅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는 친구들인데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회사를 떠나게 된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한 명은 몸을 잠시 치료하면 될 것 같아 휴직이고, 다른 한 명은 몸 상태가 좀 심각해서 퇴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일들은 컨설팅에 입문하면서부터 늘 보는 풍경이긴 하지만, 저도 이제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니 그런 일들이 남의 이야기로만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 분야에서 꽤 오랫동안 일을 했기에 나름 살아남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니 이런 문제에 봉착하지 않는다고 단언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consulting vs. banking

제 블로그를 통해 컨설팅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다 보면, 간혹 다른 일을 하시다가 컨설팅으로 전업을 하고 싶다거나 이 분야로 지원을 하고 싶다는 분들을 볼 수 있는데, 컨설팅 분야는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적응하기가 매우 어려운 분야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다른 분야도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외부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컨설팅과 내부에서 일을 하는 컨설턴트의 삶에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다시 말해 외부에서 보는 컨설팅은 화려하지만, 실제의 삶은 굉장히 힘들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컨설턴트라는 단어를 들으면 단정한 복장을 갖추고, 주요 기업들의 경영진들과 회사의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논의를 하면서 때론 멋진 파티에 가는 상상을 하시는 것 같은데, 물론, 그런 일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일정 기간 동안 상당한 양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컨설팅에 처음 입문한 신입 컨설턴트의 경우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찾고 이를 다시 정교하게 분석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게 되는데, 신입 컨설턴트들의 경우 어느 정도 수준이 올라갈 때까지 주당 100 시간 정도의 일을 해야 하는 상당한 강행군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컨설팅 분야에서 일을 하는 것은 실제로 상당한 인내심과 체력을 요구하게 되며, 논리적 사고와 빠른 학습능력을 갖추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매우 힘든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연유로 인해 다른 분들의 이야기만 듣고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얼마 버티지 못하고 떠나는 분들도 보게 되는데, 혹시라도 이 분야에 들어오실 생각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상당한 준비를 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컨설팅 업계에 입문하려는 대학생 분들의 경우에는 학교에 있는 컨설팅 동아리에 가입해서 컨설팅 회사에서 어떤 일들을 하는지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고, 이 업계를 미리 경험을 한다는 차원에서 방학 등을 이용하여 반드시 인턴으로 일을 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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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oko8829.tistory.com BlogIcon 열이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10월호에 컨설턴트에 대한 이야기가 실렸더군요.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는것이....
    각 업체 담당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위에서 말씀하신것처럼
    상상하는것과 현실은 다르다는것을 다시한번 알 수 있더군요.

    2008.10.21 11:08 신고
    •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주로 IT컨설팅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져서 IT컨설팅에만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타 부분 컨설턴트의 삶도 비슷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신: 언제 한번 뵈야하는데, 이런저런 일로 뵙기가 쉽지 않네요... ^^

      2008.10.21 13:12 신고
  2. Favicon of http://killereco.tistory.com BlogIcon 킬러앱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단 컨설팅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미리 준비해보고 실제 생활에 대해 확인해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8.10.21 14:02 신고
    •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말씀하신대로 어떤 직업을 갖던지간에 자신의 미래직업에 대해 미리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8.10.21 17:07 신고
  3. Favicon of http://www.hscoaching.com BlogIcon HS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강함수라고 합니다. PR회사에 근무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교한 컨설팅 프로세스나 방법론이 정립되어 있진 않지만,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죠. 글을 읽고 같은 상황, 같은 삶을 느껴 인사 남깁니다.

    2008.10.21 14:43 신고
    •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제가 PR쪽 업무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컨설팅이란 직종에 계신 분을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 이 분야가 다른 분야에 비해 힘든 것도 많지만 배울 점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야인데, 앞으로 계속하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을 많이 해야할 것 같습니다. 늘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10.21 17:31 신고
  4. Favicon of http://songkang.tistory.com BlogIcon 구월산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댓글로 인사를 드리는 것 같네요.좋은 글 잘보고 있습니다.
    사실 컨설턴트만큼 힘들고,어떨때는 불쌍하기도 한 직업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공자나 맹자도 그 시대의 컨설턴트였다라고 보면 틀린말도 아닌 것 같아서
    그렇게 위안을 삼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08.10.24 04:35 신고
    •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 의외의 시각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공자나 맹자도 컨설턴트였다... 아무튼 컨설팅은 정말 좋아하지 않으면 하지 쉽지않은 분야라는 말은 맞는 것 같습니다.

      2008.10.24 09:39 신고
  5. coolcat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 회사를 옮겨볼까 싶어서 모 컨설팅펌에 인터뷰를 갔다가 다른 지원자들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옆에서 뜯어 말리고 싶더군요. MBA에 은행권에 공기업에 근무하던 사람들이 막연한 꿈을 가지고 컨설팅 펌에 지원했던데 우리나라에서 컨설턴트는 가능하면 피해야 할 직업이라고 봅니다. 애초부터 했으면 모를까 좋은 직장에 있다가 겉으로 본 모습과 이미지에 혹해서 이길에 들어서면 화들짝 놀랄 수 밖에 없지요. 무개념 진상 '갑' 한번 제대로 만나면 맛이 가지요. 현직에서 일하지만 그야말로 '지금 알았던 걸 그때도 알았다면'을 외치고 삽니다. 체력과 인내심과 성격이 더 망가지기 전에 좋은 '갑' 자리를 찾아야 할텐데.....

    2008.10.24 17:46 신고
    •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coolcat님, 정말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 다만, 꼭 피해야만 할 직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컨설팅이 다른 분야에 비해서 좀 빡빡하지만 그래도 사람사는 동네이다 보니 살다보면 괜찮은 면도 있습니다.

      2008.10.24 20:41 신고
  6. Favicon of http://startupventure.tistory.com BlogIcon 실리콘벨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고 컨설팅의 업무 분야는 무엇이 있을까?란 의문이 들어
    개인적인 공부 차원에서 조사를 해보았는데요.^^

    느낀점은 각 분야별 컨설팅의 종류와 업무 분야는 정말 다양한 것 같습니다.

    5throck님에게 궁굼한것은요.^^

    컨설턴트로써 활동하시면서..

    보통 어떤 경우에 컨설팅 업무를 하면서 정말 보람을 느끼시는지 궁굼하네요.^^

    그리고

    사람마다 직업을 택하고 택함에 있어 다양한 것들을 고려하고 생각 후 결정하는데요^^

    혹시 이 컨설턴트라는 직업의 매력은 어떤 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궁굼하네요.^^

    2008.11.04 21:18 신고
    •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실리콘밸리님, 안녕하세요... 좀 어려운 질문을 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고객이 컨설팅을 받고나서 만족을 하셨다고 이야기할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컨설턴트라는 직업의 매력은 매우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점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한 과정이 매우 쉽지않다는 점이 큰 장애요소이기도 하지요... ^^

      2008.11.05 08:57 신고
  7. Bob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내년에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Human Resource를 전공하고 있고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을 하려고 하는데요. Labor/Management Relations수업을 듣던 중 Negotiation분야에 관심이 생겨서요. 혹시 질문을 해도 괜찮을지..ㅎㅎ 컨설팅 관련된 분야 중에 Negotiation업무만 따로 하는 분야가 있습니까?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야기 많이 많이 써주세요~ 바쁜데 몸 챙겨가면서 일하시구요~

    2008.11.08 03:34 신고
    •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BlogIcon 5throck  수정/삭제

      제가 HR이나 협상 부문의 전문가가 아니라서 뭐라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협상과 관련되서는 저보다는 inuit님이 더 잘 아실 것 같은데, 그분께 여쭈어보신다면 좋은 답변을 들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11.08 10:18 신고
  8. BlogIcon mode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나야말로 이직해야 하는데..
    그 젊은 친구들은 좋겠네~ 회사를 떠나도 다시 돌아올 수 있고~
    내 인생 가시밭길~ 내 인생 점 컨설팅을... +_+

    2008.11.14 15: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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