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10.15 책 한 권의 가치

책 한 권의 가치

세상사는 이야기 2011.10.15 13:31 Posted by 5throck
Wall of Books
Wall of Books by Mr. T in DC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여러 가지 책을 사고 읽으면서 늘 느끼는 기분은 부자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사실 책 한 권의 가격은 술 한잔 마시거나 옷 한 벌 사는 것보다 싼 요즘,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한 것일까요?

궁금증이 생기면 반드시 확인을 해봐야 하는 성격인지라 여러 가지 자료를 찾다 보니, 그 기원은 중세시대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중국의 종이가 유럽에 전해지기까지 상당 기간 동안 종이를 대신한 것이 양피지였는데, 양피지라는 것이 양의 가죽을 이용해서 만드는 것이라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서는 양 200 ~ 300마리가 필요했습니다. 게다가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까지는 필경사들이 책을 일일이 베껴야만 했는데, 필경사 한 명이 하루에 쓸 수 있는 양은 대략 2~3 페이지 정도였다고 하니 대략 200 페이지의 책을 만들어 내려면 서너달 정도 걸리는 굉장히 고단한 작업이었을 것 같습니다.

때문에 그 당시 책 가격이 고가일 수 밖에 없는데, 13세기 도시 가옥의 평균가격이 100리브로 정도였는데 책 한 권의 값이 15리브로 이상이었다고 하니 책 한 권의 가치가 상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서울 32평 아파트 집값을 대략 6억~7억 정도로 보면 책 한 권의 가격이 1억 원 정도의 가치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15세기 인쇄술의 발달로 인해 책 가격이 상당히 낮아지게 되는데, 사람들이 책에 대해 가지고 있던 고가의 이미지는 그대로 남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인쇄술 덕분에 상당히(?) 싼 가격에 책을 구하게 된 것 같은데, 선선해지고 있는 늦가을 책을 열심히 읽으면서 중세시대의 사치를 만끽해보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Creative Commons License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커, 시스템 그리고 인생  (8) 2012.04.22
KT와 아이폰  (0) 2011.11.06
책 한 권의 가치  (0) 2011.10.15
화난 원숭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0) 2011.09.23
나는 소비되지 않는다.  (3) 2011.09.17
삶이 바쁘다고 느껴질 때  (4) 2011.07.03

댓글을 달아 주세요

카테고리

나누어보기 (617)
스타트업 & 벤처 (15)
컨설팅이야기 (239)
MBA이야기 (39)
CC Korea 이야기 (36)
문화 이야기 (92)
세상사는 이야기 (188)
IT 이야기 (8)
Statistics Graph
BLOG main image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때로는 '사실'보다 '희망'이 더 절박할 때가 있습니다. 적절한 희망이야말로 사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고, 사람이 움직이면 희망은 곧 사실로 바뀌게 됩니다.
by 5throck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5throck'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5throck [ http://mbastory.tistory.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NM Media DesignMyself!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