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이야기

무엇을 개발할 것인가? - 신상품 vs. 히트상품

5throck 2009. 5. 6. 21:41
컨설팅을 하다 보면 기존에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용어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고객이 용어에 대한 혼란을 가지고 있는데 컨설턴트도 이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 이들에 대한 차이를 쉽게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제목에서 말했던 것처럼 신상품 개발전략과 히트상품 개발전략에 대한 정의에 대해 고객이 모호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개념을 잡기위해 논의가 이루어졌고, 다음과 같이 정의를 했습니다.

  • 신상품 개발전략: 신상품 출시의 목적은 원가절감, 브랜드 인지도 상승, 포트폴리오 상의 구색상품 개발, 경쟁제품에 대한 견제상품 개발 등이 있으며, 신상품 개발은 이전의 포트폴리오 상에 없었던 제품을 출시하여 회사의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임

  • 히트상품 개발전략: HIT 상품이란 일반적으로 기존상품의 재포지셔닝 또는 신상품의 개발 등을 통해 재무적으로 영업이익 증대, 매출 증대, M/S 증대 등을 꾀하고자 하는 전략임

  • 얼핏 생각하면 두 가지 개념 모두 재무적 결과를 추구하는 것 같으나, 신제품 개발의 경우 그러한 목적이외에도 다른 목적을 위해 얼마든지 제품이 개발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둘의 차이점을 조금 쉽게 그림으로 나타내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상품]

    [히트상품]

    이를 좀 더 쉽게 말한다면 상품이 히트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새로운 제품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며, 상품기획 등을 통해 상품이 원래 가지고 있는 속성 등이나 새로운 고객을 찾는 과정을 통해 히트를 시킬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이러한 대표적인 예가 아마도 아기들을 위해 개발된 베이비 오일을 어른들에게 팔거나 빵을 부풀리는데 사용한 베이킹 소다를 냉장고의 냄새제거용도로 사용된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보다는 새로운 관점의 상품기획을 통해 히트상품을 만들어보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