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ck 스틱! 저의 경우 회사업무 상 가장 많이 사용하는 툴이 오피스 프로그램인데, 아무래도 컨설팅이 주 업무이다 보니 파워포인트를 주로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파워포인트 이전에는 Overhead라는 장비를 통해서 PT를 많이 진행했었는데, 아무래도 화면을 비추었을 때 선명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사람들이 그다지 선호한 방법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다가 MS의 파워포인트란 툴이 생기고 나서는 몇몇 분들이 파워포인트로 PT를 하다가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PT는 파워포인트나 키노트로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파워포인트라는 툴을 사용하다 보면 원래의 메시지보다는 화려한 이미지나 애니메이션을 이용하는 간혹 경우가 있었는데, 경영 컨설팅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글자와 도형 이미지를 주로 회색톤과 청색 톤으로 사용하다 보니 어떤 때는 컬러프린터로 출력을 해도 흑백으로 출력한 것과 거의 다르게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더군요... ^^

아무튼 PT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메시지인데, 이 메시지를 잘 만드는 것이 특히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경영이라는 좀 무거운 주제를 다루다 보면 스토리보다는 사실에 더 치중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개별 메시지보다는 전체적인 스토리를 그리고 흥미를 가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PT가 끝났을 때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는 중요한 사항들은 몇 개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이 매우 타당성 있게 들리기는 하지만, 아직 한국의 환경을 고려해 볼 때 그렇게 PT를 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프리젠테이션 젠 리뷰

그것은 제가 이전에 쓴 "프리젠테이션 젠" 리뷰에서도 어느 정도 언급한 부분이긴 하지만, 우리 사회가 커뮤니케이션보다는 아직까지는 단방향으로 또한, 정성적인 부분보다는 정량적인 부분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아직은 좀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에서 주장하는 핵심 내용인 단순성(Simplicity), 의외성(Unexpectedness), 구체성(Concreteness), 신뢰성(Credibility), 감성(Emotion), 스토리(Story)가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되려 전 이러한 내용이 PT를 구성할 때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이러한 것보다는 경영컨설팅에서는 사실(Fact)이라는 부분에 대해 좀 더 무게감을 두고 있고, 고객도 그러한 부분에 더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다 가지기는 어려운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PT를 공부하시거나 좋은 PT를 하시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좋은 책임에는 틀림이 없으니 그러한 분들에게는 반드시 읽어보셔야 할 책이라고 강력하게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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